[국민의 기업] 푸드뱅크 수행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친환경 전기 냉동탑차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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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사회복지협의회 ‘HUG 드림카 지원사업’

광주 등 5개 지역에 차량 전달
친환경 전기차로 탄소중립 기여
“ESG 실천, 나눔문화 선도할 것”

지난 18일 진행된 2023 HUG 사회공헌사업 기부금 및 차량 전달식에서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왼쪽 넷째),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왼쪽 다섯째)과 관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개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에 차량 구입비가 전달됐다. [사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이하 푸드뱅크)을 수행하고 있는 사업장 중 운영 주체가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법인)인 곳을 대상으로 기부식품 등의 배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 냉동탑차 구입비를 지원하는 ‘HUG 드림카 지원사업’이 지난 18일 ‘HUG 드림카 차량 전달식’을 갖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HUG 드림카 지원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사업계획의 수립·추진 등 사업을 총괄 관리·운영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부터 추진됐다. ESG경영의 실천이 확산되고 있는 최근 추세에 부응해 푸드뱅크를 수행 중인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단체에 대한 친환경 전기차 지원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의 저탄소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HUG 드림카는 푸드뱅크를 수행 중인 사업장 중 운영 주체가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법인)인 곳으로서 ▶보유 차량이 노후된 센터 및 사업장 ▶사업 평가에 따른 평가 점수 평균 이상인 곳 ▶최근 5년 간 지자체 및 기타 외부 단체로부터 지원 내역이 없는 기관에 지원됐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산 본사에서 진행된 HUG 드림카 차량 전달식에서는 ▶광주 ‘북구기초푸드뱅크’ ▶구미 ‘구미푸드마켓’ ▶대구 ‘진명푸드뱅크’ ▶제주 ‘북부기초푸드뱅크’ ▶천안 ‘천안서부푸드뱅크’ 등 5개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법인)에 각각 기아 EV 냉동탑차(1t) 구입비를 전달했다.

HUG 드림카 차량 전달식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 유병태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원된 차량이 천안·광주·대구·구미·제주 다섯 개 지역에서 멀리 뻗어 나가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취약계층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나아가 유례없는 가뭄과 폭우 등 기후변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탄소 저감 사회 조성에도 일조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기존의 저소득층 무주택 임차자금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ESG 실천 확산에 따라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HUG 드림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전달식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이행 등 ESG 실천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UG 드림카 지원사업은 푸드뱅크에서 디젤 차량을 이용해 지역 내 기부식품 등을 수령하고 이를 저소득층 및 시설·단체에 배분하는 업무를 수행할 때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HUG 드림카 지원사업을 통해 푸드뱅크의 운송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변경하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지역 내 저소득층, 시설·단체에 대한 식품 운송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소득 격차, 저출산·고령화 심화, 장애인 차별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지 인프라의 확충을 위한 민간부문의 역할 강화 측면에서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식품 등을 제공하는 푸드뱅크 차량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이용 편의를 증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이번 HUG 드림카 지원사업이 공공복지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 인프라 구축 및 복지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이행 등 ESG 실천을 다하는 공기업으로서 나눔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