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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상생 역할 톡톡…청년 17만여명, 기업 7만여곳에 큰 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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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고용노동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기업이 채용하는 것을 확대해 청년고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고용노동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기업이 채용하는 것을 확대해 청년고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고용노동부]

대구에 위치한 ㈜호텔라온제나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위드코로나로 다시 한번 회생을 꿈꿨지만, 회복세는 더뎠고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어려움을 풀어갈 단서를 제공한 것은 바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호텔은 사업 참여 후 청년 22명을 채용하며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임직원을 위한 새로운 복지 제도를 신설하거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포항에 있는 울릉크루즈㈜ 역시 청년 채용 이후 반반차 제도, 정시퇴근의 날과 같은 변화가 생겼다. 춘천의 ㈜남이섬은 청년채용으로 지원금을 받아 교육·연수 프로그램, 기숙사 시설을 만드는 등 전 직원의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모두 2022년 1월 시작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 일궈낸 변화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청년고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5인 이상 중소기업이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월 최대 6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또한 채용한 청년이 2년을 근속할 경우 48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2023년 10월을 기준으로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총 7만5670곳, 대상 청년은 17만6000명에 이른다. 대상 청년의 범위가 가정밖·학교밖 청년 등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한 청년, 북한이탈청년 등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다양해졌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청년들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으로 면접의 기회가 보다 확대됐고, 정규직으로 취업 후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간을 갖게 됐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 기업 도약의 발판이라고 입을 모은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채용 자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청년들이 함께하는 동시에 지원금을 통해 전 직원을 위한 변화를 일굴 수 있어서다.

2024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참여의 문턱을 한층 낮추고 더욱 많은 기업과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대상 청년의 경우 실업기간이 6개월 이상인 청년 등 현행 참여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통해 채용 청년의 조기 적응 및 역량 강화를 도와 궁극적으로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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