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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보행자·운전자의 교통안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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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도로교통공단

2년째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올해는 운전자 ‘출발 전 한 번 더’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열어
교통사고 예방 유공자에게 시상도

지난 3일 진행된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기자 새마을교통봉사대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종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장, 천경숙 녹색어머니중앙회장. [사진 도로교통공단]

지난 3일 진행된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기자 새마을교통봉사대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종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장, 천경숙 녹색어머니중앙회장. [사진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공단의 주요 활동들을 소개하고, 교통사고 예방 유공자들에게 시상했다.

올해 43회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지난 3일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지난 3일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올해로 43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교통사고 예방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중앙회, 새마을교통봉사대 회장 및 회원 등 1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배려의 시작으로 밝히는 내일의 교통문화’를 슬로건으로,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전시, 체험 및 시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교통 환경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경찰 ▶교통 관련 시민단체 ▶유공자 ▶무사고운전자 등에게 정부포상, 행정안전부장관 및 경찰청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더욱 안전한 미래를 준비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또한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뿐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횡단보도 앞에서(정지선이 있는 경우 정지선 앞에서) 일시정지해야 한다.

공단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접근 중인 차량(운전자)이 있으면 어깨높이 정도의 가벼운 손짓을 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일시정지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행자 손짓에 따른 자동차 일시정지 유도 효과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9월, 서울역 교차로 인근에서 실시한 현장 실험에 따르면 보행자가 손짓했을 경우 차량 50대 중 44대가 일시정지하며, 88%라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1년 후인 지난 8월,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한 2차 실험에서도 보행자 손짓에 차량 57대 중 51대가 멈추며, 약 90%의 높은 일시정지 비율을 보였다.

올해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출발 전 한 번 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횡단보도 앞·교차로 신호 변경 등으로 정지한 자동차가 출발하려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한 번 더’ 살피고 안전하게 출발하는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했다.

교차로 교통사고가 전체의 약 49% 차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발생한 교차로 교통사고(교차로 내, 교차로 횡단보도, 교차로 부근 교통사고)는 총 51만9000여 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도심지 주요 교차로 9개소의 차량 1800여 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운전자들의 전방 차량 신호 변경 후 평균 출발시간은 약 1.04초로 나타났다.

1초대(1초 이상~2초 미만)에 출발한 운전자가 전체의 62.7%로 가장 많았으며, 0초대(0초 이상~1초 미만)에 출발한 운전자도 24.6%에 달했다. 신호가 바뀌기 전 출발한 운전자(0초 미만)는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의 인지반응시간은 약 0.7~1초다.

차종별로는 이륜차의 평균 출발시간이 가장 빨랐고, 이어 버스, 승용차, 화물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륜차의 평균 출발 시간은 -0.05초로 신호 변경보다 빠르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단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캠페인 명칭 공모에서 ‘출발 전 한 번 더’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홍보물을 제작하여 전국 지부 및 운전면허시험장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캠페인 방안을 기획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통해 국민이 교통안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캠페인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도로교통공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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