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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시장별 특색에 맞는 수출상담회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적극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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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싱가포르·대만 등에서 진행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담회 병행
K-뷰티, 한국 식품 등 수출 지원

서울경제진흥원은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벤더사들을 연결, 최근 나고야 대형 유통망 이온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사진 서울경제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은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벤더사들을 연결, 최근 나고야 대형 유통망 이온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사진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 환경에 맞서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진출 시장별 특색에 맞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유명 트렌드 매장 및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 입점부터 팝업스토어 오픈, 페스티벌 개최까지 중소기업이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부분을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일본 1위 라이프스타일숍과 수출상담회

최근 일본에서는 K-뷰티 열풍을 타고 한국 제품이 수입화장품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한국화장품 수요에 SBA는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숍인 로프트(LOFT)와 함께 ‘LOFT 진출 수출상담회’를 열고 한국 브랜드 입점을 추진했다.

지난 5월 서울 강서구 SBA글로벌마케팅센터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로프트의 본부장, 일본 최대 유통사 ‘아라타’의 본부장, 일본 화장품업계 MD들이 직접 방문해 서울 소재 중소기업 화장품을 선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발된 20개 기업은 일본 전역에 있는 화장품 매장 입점은 물론 일본 최대 뷰티 행사인 코스메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만 및 동남아에서 한국 식품도 인기

동남아에서 한국 식품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BA는 동남아의 핵심 식품 수출지인 싱가포르에서 ‘서울 먹거리 축제’를 기획하고, 콘셉트에 맞는 지원 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지난 6월 개최했다.

서울 먹거리 축제는 싱가포르 핵심 쇼핑몰인 비보시티(Vivocity)와 잼(Jem)에서 지난 8월과 10월에 각각 2주씩 진행됐다. 이 축제를 통해 다이어트식으로 인기인 곤약김밥의 ‘윙잇’, 간편 김치찌개 베이스 제품의 ‘밀라노푸드시스템’이 페어프라이스(NTUC FairPrice)의 75개 매장에 입점했다. 페어프라이스는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60%의 최대 슈파마켓 체인으로, 입점은 매우 까다로우나 한번 입점하면 동남아로 시장개척 및 매출확대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에서는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 왓슨스 입점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대만 매출 1위의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타이중 지점에서 한국상품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K-뷰티 제품인 원데이즈유를 운영하는 ‘오유인터네셔널’, 낫씨백을 운영하는 ‘핀치하우스’가 왓슨스 315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SBA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담회를 병행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선호도를 수렴, 효율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파스칼인터네셔널’은 온라인 상담회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무역회사로 시작한 뷰티기업 파스칼인터네셔널은 2020년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인 ‘위셀호프’를 론칭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국제 무역 활동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는 자문 상담을 통해 러시아 전시 상황 중 계약 및 통화 문제들을 사전에 검토했다. 그 결과 러시아 제약회사와 약 13억원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SBA는 온라인 비즈매칭 상담회 외에도 전문가 자문상담, 바잉오퍼, 해외기업 정보조회 등 서울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더사 연결해 팝업스토어도 진행

SBA는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활동 중인 외교부·KOTRA 등과 협업해 수출상담회의 시너지를 더욱 키워내기도 했다.

지난 9월 초 SBA가 진행한 ‘K-라이프스타일 지원 사업 수출상담회’에는 일본 벤더사 및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 기업 중 일본 수출 유망 기업을 가려냈다. 이 중 벤더사의 선택을 받은 제품들은 최근 일본 대형 유통망 이온몰 아츠다점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물론 ‘K-Festival 2023’의 참가 기회도 가졌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제를 진흥할 수 있도록 실제 지원 기업에 필요한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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