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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최지에서 피어난 ‘화합’ 문화, 타이저우에서 알린다

중앙일보

입력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는 슬로건을 내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9월23일 개막해 10월 8일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화합’을 보여준 장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조직위원회 집행비서인 천웨이창(陳衛强)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혼이 무엇인가? 그것은 화합문화” 라고 거듭 강조했다. ‘화’는 조화(和谐), 평화(和平), 중화(中和) 등을 의미하며, ‘합’은 합류, 통합, 연합 등을 의미한다. 이 두 한자는 모양과 의미는 다르지만 중국어 발음은 동일해 언어학에서 독특한 해석을 지닌다.

타이저우(台州)시민광장. 항저우 제공

타이저우(台州)시민광장. 항저우 제공

2023년 3월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간의 고위급 대화에서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는 서로 다른 문명 간의 포용과 공존, 교류와 이해 증진을 제안한 것으로 화합 문화의 핵심과 일맥상통한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있는 항저우를 출발해 남동쪽으로 약 300㎞ 가면 ‘화합의 성지’인 타이저우(臺州)에 도착한다. 이곳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 보여준 화합 문화의 전형적인 형태와 모델, 그리고 화합에 관한 역사 유적이 많고 화합 정신이 현실 곳곳에 녹아 있다.

유학생들이 화합문화연수에 참여하는 모습. 항저우 제공

유학생들이 화합문화연수에 참여하는 모습. 항저우 제공

화합문화의 기원을 알고 싶다면 타이저우(臺州)의 천태산(天台山)은 꼭 가봐야 한다. 이곳이 '화합이성(和合二圣)'이 기거했던 은둔지이기 때문이다.

청나라 옹정11년, 옹정황제는 한산대사(寒山大士)를 화성(和圣)으로, 습득대사(拾得大士)를 합성(合圣)으로 임명했다. 바로 이들이 ‘화합이성(和合二圣)’의 원형이다.

송나라에 이르러 ‘화합’은 유교(儒教), 도교(道教), 불교(释教)의 주류사상이 됐고, 이는 당시 사회 내부가 다문화로 융합되고 공생했다는 실증으로 남았다. 이는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가 제안하는 '문명평등, 상호참조, 대화포용을 지키고, 문명 교류로 문명의 장벽을 뛰어넘고 다른 문명간 상호참조로 문명 충돌을 초월하며 문명포용으로 문명 우월감을 초월한다'는 것과 깊은 역사적 공감을 가지고 있다.

'화합'은 세계인의 공동된 추구다. 화합 문화는 중국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국가에서도 보편적인 가치 인식을 얻고 있다. 한산과 습득의 정신은 오래 전 유행이 아닌, 오늘날 타이저우의 도시와 골목을 거닐면서도 느낄 수 있다. 타이저우 지방 정부는 문화의 시대적 가치를 충분히 발굴하고 통합하며, 수천 년 동안 지속된 전통 문화를 도시 현대화 과정에 녹여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2020년부터 타이저우는 문화 유전자 해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 유전자의 발전 맥락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문화 IP를 정제하고 통합하며 화합의 근원, 화합의 의미, 화합의 길, 화합의 아름다움, 화합의 통치, 화합의 사용 등 다양한 차원에서 문화 유전자를 변형하고 활용했다.

타이저우는 곧 중화화합문화의 상징이자 시범지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화합문화의 중요한 전파지다. 타이저우에는 화합으로 지은 이름이 많다. 화합서원, 화합책방, 화합공원, 화합길 등이 그 사례다. 화합 문화를 보여주는 많은 예술 공연이 곳곳에서 열리며, 화합문화는 교재로도 편찬돼 현지 초등학생들의 교과 과목에서 학습된다.

최근 몇 년 동안 타이저우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등 20개 이상의 나라와 화합을 테마로 한 문화교류와 60개 이상의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도쿄, 필리핀 마닐라 등 지역에 '화합문화' 해외 거점을 설립하고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 '화합문화 자매도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4월, 타이저우는 제117회 프랑스 파리 국제 박람회에 21점의 화합문화작품을 출품하여 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전파시켰다. 타이저우시 화합문화연수원에는 10개국 44명의 글로벌 방문객이 방문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타이저우시는 매년 화합문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가와 학자들을 모아 어떻게 하면 화합문화로 글로벌 공감대를 모으고, 화합의 힘으로 글로벌 지혜를 모을 수 있는지를 토론하고 있다. 이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서로 친분을 쌓고 인류 문명의 발전과 진보를 함께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23년 11월 초, ‘화합문화와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한 제3회 화합문화 글로벌 포럼이 포럼 영구 개최지인 톈타이현(天台县)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문명 이니셔티브는 순풍에 돛을 단 형상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화합 문화가 세계 각지에서 널리 알려지고, 새로운 국면을 열도록 도와 세계 문명의 백화원을 더욱 화려하고 활기차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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