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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교류 활발한 장쑤 옌청서 ‘중한무역투자박람회’열려

중앙일보

입력

제5회 중한무역투자박람회가 오는11월 3~7일 중한(옌청)산업단지에서 개막한다. 중한무역투자박람회는 중국 옌청(鹽城)에서 5년째 열리고 있다.

2015년 6월 중한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며 옌청은 중한(옌청)산업단지의 지역 협력 도시가 됐다. 2017년 12월 중국 국무원은 중한(옌청)산업단지 설립을 승인했으며 옌청, 옌타이(煙臺), 후이저우(惠州) 및 한국의 새만금이 공동으로 '양국 4개 산업단지' 개방 협력의 새로운 패턴을 구축했다.

2019년부터 옌청시는 네 번의 중한무역투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참가 업체, 바이어, 관람객 수는 누적 10만 명을 넘었고 무역 거래액은 약 70억 달러, 계약 산업 프로젝트 191개, 총 투자액은 2700억 위안에 달하는 등 그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로써 중한무역투자박람회는 장강 삼각주 지역을 넘어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한 경제 무역 교류 활동 중 하나가 됐다.

옌청중한국제거리의 모습. 옌청시 제공

옌청중한국제거리의 모습. 옌청시 제공

옌청은 한국과의 협력을 바다에 나가 돛을 올리는 것과 같이 중요한 목표로 삼고, 옌청에 위치한 난양국제공항은 서울로, 옌청항은 한국의 부산항과 인천항, 평택항으로 직항하는 노선을 개설했다.

또 12곳의 한국 도시와 우호 도시 또는 우호 교류 도시 관계를 연속해 구축했으며, 1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과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누적 외자 활용도는 13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5회 중한무역투자박람회는 크게 중한 도시, 산업 투자, 국제무역이라는 3가지 주제의 전시 구역으로 구성된다. 박람회는 자동차, 신에너지 장비, 전자정보, 스마트 제조, 현대 서비스업 등 5대 산업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옌청은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장쑤성과 한국 간 산업 협력이 가장 긴밀하고 한국 기업이 가장 밀집된 도시다. 한국의 수출입 연평균 성장률은 20% 이상이며, 한국은 옌청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이자 외국인 투자처가 됐다.

옌청의 중한(옌청)산업단지는 자동차, 실리콘 결정질 태양광, 전자 정보의 3대 선도 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신에너지 및 저탄소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임항 산업과 현대 서비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에 있어서는 동풍열달기아자동차, 휴먼호라이즌스(Human Horizons, 华人运通), 베이치모던(北汽摩登) 등 완성차 5개사, SK·현대모비스·프랑스 포레시아(Faurecia, 佛吉亚)·미국 다나(DANA, 德纳) 등 부품업체 800여 개사가 모여 누적 600만 대 이상의 완성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퉁웨이(通威), 텐허(天合), 룬양(润阳), 아터쓰(阿特斯) 등 20개 이상의 태양광 선도 기업과 바이자(百佳), 솽징(双晶) 등 약 100개의 지원 기업이 정착했으며 올해 연말에 산업 규모가 1000억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자 정보 분야에서는 한국의 iA, 경신전자, NS(엔에스), 홍콩 신위(芯宇), 대만 정웨이(正崴) 를 비롯한 40개 이상의 기업에 역량이 집중돼 있으며 산업 규모는 5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동풍열달기아자동차 제3공장의 모습 사진. 옌청시 제공

동풍열달기아자동차 제3공장의 모습 사진. 옌청시 제공

자오화(趙華) 옌청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 부주임은 "클러스터화된 산업 신고지(新高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한경제무역협력의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현대·삼성·SK·LG·한화 등 대기업 그룹과 협력을 심화해 중한 신에너지차의 수도, 동력 배터리 센터, 전자정보항, 동부 지역의 광학 첨단 기술 단지(光谷)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년 10월 1일 중한국제거리가 개방됐으며, 지난 5월 1일에는 한국풍의 국제 문화 도시를 건설하는 옌청의 또 다른 국제 랜드마크 프로젝트인 중한문화광장이 일반에 공개됐다. 옌청은 한국적 요소가 강하고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사업환경이 우수한데다 중한(옌청)산업단지라는 주요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계 기업이 발전하는 토대가 되어주고 있다.

김승호 전 상하이 총영사는 옌청을 방문해 "더 많은 한국계 기업이 옌청에서 뿌리를 내리고 중국 기업인과 협력하며 성장해 현지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옌청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한국 기업이 더 크고 강해질 수 있도록 ‘친정’처럼 도와주고, 함께 발전하여 미래를 창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1만여 명의 한국인이 옌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일과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옌청은 한국인 거주자들을 차별하지 않고 새로운 시민으로 대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한(옌청)산업단지는 개방미래과학기술타운, 한국 커뮤니티, 중한영빈원, 중한문화광장을 잇달아 조성하였으며, 중한우호병원, 신라호텔 등의 기능 사업을 가속화하여 중한합작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있다.

국제 습지, 녹색 연안 도시로 유명한 옌청에서는 학이 춤추고, 미록이 노래하며 수 많은 새들이 끊임없이 모여든다. 자오화 부주임은 “점점 더 많은 '한국 원소(韩元素)'가 개방된 옌청의 생생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5회 중한무역투자박람회는 더 많은 한국인 친구, 한국 기업이 모이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며, 중한 우정의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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