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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K-농업전도사] 선진 농업기술 개도국 등에 전수…융·복합 ODA 사업 확대해 K-농업 선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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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이 잔지바르 관개사업지구(왼쪽)와 가나 K-라이스벨트 사업지구를 방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농어촌공사]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이 잔지바르 관개사업지구(왼쪽)와 가나 K-라이스벨트 사업지구를 방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세계 여러 나라에 전수하며 개도국의 농업·농촌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공사가 처음 해외에 진출한 계기는 1967년 베트남에 수리·농업 전문가를 포함한 18명의 ‘주월한국농업사절단’을 파견하면서부터다. 오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베트남에 농업기술을 전수하며 식량 증산에 기여했으며, 56년이 지난 지금도 해외 여러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2011년부터 농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개도국의 농업발전과 농업 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7개국에 55개 ODA 사업을 추진, 현재 37개 사업을 마쳤다. 2022년 11월에는 농식품부 UN 산하 국제기구와 추진하는 다자성양자 ODA 사업의 ‘위탁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FAO(유엔식량농업기구), WFP(유엔세계식량계획) 등 10개 국제기구와 함께 1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주요 농정과제이기도 한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농산업 분야의 해외진출과 연계한 융·복합 ODA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의 경험과 자원을 활용한 민관협력 ODA 사업을 발굴하고, 대상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 및 사업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ODA 사업 상설 사무소 3개소(2021년 캄보디아·라오스, 2023년 베트남)를 운영 중이다.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추진과 함께 사업관리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서는 2024년부터 상설 사무소 3개소(가나·세네갈·케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K-농공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 농업 사회간접자본(SOC)·스마트팜·토양오염복원·행정지원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K-농공기술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공사의 해외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농공기술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7월 ‘K-라이스벨트 TF팀’을 신설했으며, 올해 말에는 ‘K-라이스벨트 전담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농식품부의 대표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에 참여해 아프리카 8개국(세네갈·감비아·기니·우간다·케냐·카메룬·가나·기니비사우)에 다수확 벼 종자 생산단지와 재배 인프라, 보급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8개 국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2025년 착수하는 본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병호 사장은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을 세계에 전수하고 국내 농산업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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