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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K-UNIV] 학문의 융·복합 교육과 산학협력으로 미래인재 양성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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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분야 육성’ 힘 쏟는 대학들

전공 틀 넘어 융·복합적 인재 양성
신산업 관련 교육 인프라 등 구축
다양한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

국내 대학들이 융·복합 교육, 산업 현장과 협력, 신산업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삼육대학교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수업 장면. [사진 삼육대학교]

국내 대학들이 융·복합 교육, 산업 현장과 협력, 신산업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삼육대학교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수업 장면. [사진 삼육대학교]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위기가 대학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청년 취업난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대학도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력을 키워야하는데, 대학의 경쟁력은 결국 학생에게서 나온다. 각 대학이 미래인재 양성에 매진하는 배경이다. 다양한 학문의 융·복합 교육, 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협업, 신산업 관련 교육 인프라 구축, 정부 재정 지원 사업 수주 등을 통해 첨단 분야 인재 키우기에 나섰다.

◇단국대학교=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 성과를 기업과 지자체 등에 기술 이전해 사업화하는 등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정부가 지정하는 ‘4기 캠퍼스 혁신파크’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재양성도 본궤도에 올랐다.

2021년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현재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으로 사업명 변경) 주관에 선정된 단국대는 1차년도 사업평가에서 사업 참여 56개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기계공학과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과 제작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디지털 제조장비와AI협업로봇,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센서 분야 연구과제를 연이어 수주하며 학부생 및 매년 30여 명의 석·박사를 신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교육역량을 갖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위치한 경기도 용인지역의 뛰어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특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국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가 ‘실감미디어’ 분야를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6년간 국가 수준의 첨단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의 신규 과제로 2021년 한 해에만 816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매머드 사업이다. 올해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인재양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건국대는 ▶창의 학습 공간 ‘X-Space’ 조성 ▶진로-교육-취업연계 지원 사업 운영 ▶모듈형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 운영 등 신기술 산업 맞춤 인재를 위한 최상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실감미디어융합전공(공학·콘텐츠)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융합전공에는 건국대와 6개 참여 대학 및 산업체, 연구기관, 학회, 민간기관 등 관련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이론은 물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실무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성균관대 미래정책대학원에서 첫 입학생이 될 석사과정생을 모집한다. 미래정책대학원은 이규용 법과대학 동문의 100억원 기금을 바탕으로 설립한 대학원이다. 미래정책대학원에 입학하면 정치학·경제학·행정학·사회학·법학 중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단순히 하나의 전공 틀에 매이지 않고 융·복합적으로 사회과학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자신만의 로드맵을 짜게 된다.

미래정책대학원은 4-T(Tradition, Trend, Tech-friendly, Trustworthy)를 교육의 핵심적 기반으로 제시한다. 트러디션(Tradition)과 트렌드(Trend)를 두루 갖춘 교육과정과 최신의 연구 성과를 쌓은 전임교수의 강의는 학문의 신경향을 체계적으로 전수한다. 입학생 전원이 이규용 미래정책대학원 장학금을 받고 등록금 걱정 없이 석사과정을 수학할 수 있다.

◇삼육대학교=2021년 개교 115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 발전계획인 ‘SU-Glory 2030’을 선포하고 ‘휴먼-ICT 융합’과 ‘바이오-에코 융합’을 양대 특성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삼육대는 올해 미래융합대학 내에 첨단학과인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탄탄한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과 전인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컬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2021년엔 100명 정원의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 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 배출에 힘쓰고 있다. 삼육대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트랙 국고사업인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교육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혁신해 소프트웨어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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