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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원도심 상권 활성화 위해 만든 ‘소소한마당’ 지역대표 축제로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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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왼쪽)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15일 개최된 ‘소소한마당’. [사진 소진공]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왼쪽)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15일 개최된 ‘소소한마당’. [사진 소진공]

대전 원도심인 대흥동·은행동·선화동은 구(舊) 충남도청과 대전역을 잇는 중앙로를 사이에 두고 대칭되게 위치해 있다. 성심당과 젊음의 으능정이 거리, 선화동 전문음식 특화 거리 등 신구 문화가 조화롭게 조성돼 있는 대전의 대표 상권이다.

이곳에는 소극단들이 밀집해 있다. 역량 있는 극단들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타격을 입어 2022년에는 그들의 무대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자 소상공인·전통시장 전문지원 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이런 지역사회의 경영위기를 타개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 소진공은 소극단 집결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소진공은 충남대·대전연극협회와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ESG아동극 제작·공연’이다. 지역 소극단과 함께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아동극을 제작했다. 대전·충남·세종 무료 순회공연으로 약 300명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관람했다. 당시 함께했던 소극단은 현재도 이 아동극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소진공은 대전연극협회와 다시 협력했다.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라는 테마를 더해 ‘소소한마당’이라는 새로운 축제를 기획해 지난 15일 대전 우리들공원에서 개최했다. 소진공은 ‘충전식 온누리 상품권’으로 원도심 상점가 이용(2만원 이상) 시 연극 티켓 6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 촉진과 소극단 관람객 확보에 나섰다. 인근의 소상공인들은 직접 행사장 부스에 참여하고 뮤지컬 갈라쇼, 4중주 관현악 등 야외공연을 진행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로 구성했다.

대전시와 대전 관내 공공기관 협의체인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활용해 참여를 독려했다. 공공기관들은 각자의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와 참여로 힘을 보탰다. BC카드로 연극 티켓 구매 시 페이백 혜택도 마련됐다.

‘소소한마당’은 조금 특별한 성격을 지녔다. 지역 현안 해결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공공기관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 행사 모든 과정에 민관공이 힘을 합친 것도 차별화된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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