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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자유석 셀프검표, 앱 승차권 도입…맞춤형 서비스 ‘스마트 코레일’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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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다음 달에 시작되는 KTX 자유석 셀프 검표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왼쪽)과 코레일톡의 기차역 주차장 정보 확인 화면. [사진 한국철도공사]

다음 달에 시작되는 KTX 자유석 셀프 검표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왼쪽)과 코레일톡의 기차역 주차장 정보 확인 화면. [사진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시스템 운영 부문은 물론 QR코드나 간편결제 같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철도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스마트 코레일’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할 자유석 셀프검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저렴하게 열차를 이용하는 대신 빈자리 나기만을 기대해야 하고, 승무원을 기다리느라 푹 쉬지 못했던 정기권 이용자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한 맞춤형 서비스다. 최근에는 웹 승차권 발송 서비스 시범운영 계획을 밝혔다. 종이승차권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열차 승차권 발권 매체 중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져 왔다. 2004년 KTX 개통 당시 10%였던 자가발권 비율이 지난해에는 90% 수준에 달했다. 웹 승차권이 도입되면 나머지 10%인 역창구 발매에 의한 종이승차권 비율이 더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부터는 고객이 직접 코레일톡 앱 승차권을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변경한 휴대폰에 코레일톡을 재설치하고 로그인하면 기존 구매한 승차권이 흐릿하게 표출(Dim 처리)되는데, 새로고침하면 승차권이 활성화되게 고쳤다.

코레일톡의 진화는 코레일의 디지털 혁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2010년 선보인 코레일톡은 다운로드 수 1100만 건 이상의 ‘국민 앱’으로, 열차 승차권은 물론 숙박·대중교통·렌터카·카셰어링·관광택시와 관광지 입장권도 구입할 수 있는 통합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열차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콜’ ‘채팅상담’도 이용할 수 있다. 자연재해나 장애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면 코레일톡 푸시 알림이 안내한다. 코레일톡은 열차 승차권 예매 앱을 넘어 연계 교통과 여행 콘텐트를 하나의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통합 예약할 수 있는 지능형 철도교통 통합서비스(Raas, Rail as a service)를 지향한다.

코레일은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2016년 삼성페이를 시작으로 페이코·신한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제로페이·토스페이 등으로 확대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위챗과 알리페이에서도 코레일 승차권 예매를 지원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누구나 손쉽고 간편하게 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철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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