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전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하고 경쟁 통해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김연아 인터뷰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우리나라 강원도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빙상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전 세계 청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Shine Together!’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스포츠스타,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홍보대사들과 대회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다음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사진)와의 일문일답.

-‘성장’을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는.

“어떤 분야든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 상황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맞이하고, 그것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 결국 개인의 성장이 이뤄진다. 특히 최종 결과의 성공·실패 여부보다는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서 한 모든 경험이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나 역시 선수생활 동안 정신·육체적 위기도,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수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결과를 내야 했기에 끝까지 나아갔다. 만약 중간에 포기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가장 인상 깊었던 올림픽은.

“밴쿠버 올림픽. 가장 간절했던 대회이자 나의 첫 올림픽이기도 하다. 더욱이 좋은 결과까지 얻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선수들에게 올림픽 무대만큼 간절하고 중요한 무대는 없는 것 같다.”

-‘강원 2024’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직 큰 무대 경험이 적은 청소년 선수들에겐 실제 올림픽이 치러진 최고의 시설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한다. 관객 입장에선 5년 전 평창올림픽을 추억할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재미난 경기를 보면서 K팝 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청소년 올림픽이 가지는 의미는.

“성인 대회와는 달리 전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 선수들인 만큼 서로의 종목과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얻는 가치도 성적만큼 중요하다. 강원 2024에 참여하는 많은 선수가 이번 대회 경험을 통해 또 한 번 성장하길 바란다.”

-우월함, 존중, 우정. 올림픽의 세 가지 핵심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존중. 스포츠는 함께 하는 경기다. 나 혼자 나만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쟁하는 과정에서 서로 존중하고, 페어플레이해야 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 없이는 훌륭한 경기가 이뤄질 수 없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은.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었다.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들고 어려워도 묵묵히 참아냈다. 결국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은 ‘명확한 목표’였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했기에 흔들리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