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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강페스티벌]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 한강의 매력 찾아 축제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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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2023 한강페스티벌’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에게 듣는다

24개 프로그램 ‘한강페스티벌_여름’ 성료
고품격 공연 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 받아
가을·겨울 시즌도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사계절 즐기는 ‘문화·여가생활 공간’ 조성

따뜻한 봄엔 벚꽃놀이, 푹푹 찌는 여름엔 시원한 수영,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엔 산책, 꽁꽁 얼어붙은 겨울엔 썰매타기. 많은 시민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 서울시가 이처럼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1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엔 한강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한강 수상과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했다. 17일 동안 총 24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지난 9년간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한강페스티벌을 2022년부터 ‘사계절 축제’로 확대했다”며 “계절별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한강의 매력과 즐거움을 찾아내고, 이 문제를 축제 프로그램에 담아 한강을 사계절 즐거운 시민의 문화·여가생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페스티벌은 1년 내내 펼쳐지는 축제”라며 “올해는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을 주제로,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축제에 담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패들보드를 타는 시민들. [사진 서울시]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페스티벌은 1년 내내 펼쳐지는 축제”라며 “올해는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을 주제로,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축제에 담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패들보드를 타는 시민들. [사진 서울시]

한강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달라.
“여름축제는 집중호우·폭우·폭염·태풍과 같은 기상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큰데, 한강페스티벌을 사계절 축제로 확대하며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특히 여름 한 시즌뿐 아니라 사계절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여가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나.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을 주제로 한강의 사계절을 채워가고 있다. 지난 5월 ‘2023 한강페스티벌_봄’을 시작으로 8월엔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가을·겨울 시즌에도 한강만의 매력이 살아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페스티벌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개막 공연이었던 K-재즈 콘서트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을 들 수 있다.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서 고품격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앙코르 공연 형식으로 잼버리 단원들을 위해 구성한 특별 프로그램은 1200명이 넘는 외국 청소년과 시민들이 K-재즈와 K-문화를 함께 감상하고 교감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이 밖에 열대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린 야간 힐링 수영장 ‘한강휴휴수영장’, 무소음 속에서도 열정의 떼창이 연출됐던 ‘한강 무소음DJ파티’, 비보잉과 불쇼의 이열치열 콜라보 ‘달빛판타스테이지’, 재활용 소재로 만든 나만의 배를 직접 한강 위에 띄우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등이 모두 한강페스티벌만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여름 페스티벌 기간 수상레저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서울 대표 노을 명소이자 야경 명소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쾌적한 요트 위에서 도심의 야경과 노을을 함께 감상하는 ‘레인보우브릿지 요트페스티벌’, 패들보드를 체험해보는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 등이다. 특히 올해 처음, 무료로 선보인 ‘패들보드 체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혹은 물보라를 뒤집어쓰며 한강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한 경험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됐을 거라 믿는다.”
가을시즌 한강페스티벌도 기대가 된다.
“‘한강페스티벌_가을’은 10월 6일부터 10월 22일까지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의 정취에 맞게 한강 노을을 즐기며 ‘여유롭게 한강을 즐기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팝콘처럼 터지는 낭만 피크닉 ‘서래섬메밀꽃축제’, 느리고 느긋한 가을 라이딩 ‘슬로우 자전거대회’, 풍요로운 가을 한강을 음악으로 채워줄 ‘해질녘 음악회’, 무선 헤드폰을 쓰고 세상의 소리와 단절된 채 오직 나에게 집중하는 ‘노을 속 요가’, 여름축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DJ무소음파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책 읽는 한강공원,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했다. 가을에도 ‘즐거움이 쉬지 않는’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 한강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여름과는 또 다른 가을 한강의 낭만과 정취를 ‘한강페스티벌_가을’에서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앞으로 한강페스티벌의 방향성과 비전은.
“어느 한 계절에, 특정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실시하는 이벤트보단 다양한 취향을 가진, 다양한 계층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축제’로 발전시켜 가겠다. 먼저 페달 없는 자전거 대회, 밤새워 무작정 한강변 걷기, 소음이 없는 파티와 같이 재미와 활력 넘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 이와 함께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착한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요란하고 소모적인 행사성 축제보단 시민들이 소소하게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 한강은 굳이 인공적으로 손을 대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즐거움과 매력이 곳곳에 숨어있는 무한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다.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건강한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1년 내내 한강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강페스티벌이 선제적으로 진행 중인 그레이트 선셋 노을 명소  프로그램, 책 읽는 한강공원, 습지생태공원에서의 산책과 휴식, 자연형 물놀이장 체험과 같은 착한 축제 프로그램들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강페스티벌’은

한강페스티벌은 ‘한강의 사계절 특성에 맞는 축제를 진행해 시민들이 언제든 축제 문화를 향유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열리는 한강 축제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봄(5월) ▶여름(7~8월) ▶가을(10월) ▶겨울(12월) 사계절 축제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기본 계획을 수립해, 계절별로 한강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테마를 설정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여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년 내내 즐거움 가득한 강’을 만드는 것이 한강페스티벌의 목표다. 특히 올해는 엠블럼을 새로 개발해 적용했다. 신규 엠블럼은 한강의 ‘River’를 상징함과 동시에 축제를 통해 한강의 ‘문화와 예술’의 부흥을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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