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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 빠지지 않는 두툼한 ‘뱃살’… 중성지방 관리하셨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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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당뇨병 등 질병 위험 높이는 ‘복부비만’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와도 같다. 수많은 다이어터들이 ‘체중 감량’을 목표로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놓치는 것이 바로 ‘허리둘레’다. 두툼한 허리, 즉 복부비만은 단순히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는 위협요소다. 우리 몸의 지방은 체내 여러 곳에 분포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중심부인 복부에 축적된다. 복부지방의 대부분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은 공복혈당, 인슐린 감수성 등에 영향을 끼쳐 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른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팔이나 다리가 가늘어도 뱃살이 쪘다면 ‘마른 비만’일 확률이 높다. 이제 건강을 위해서 ‘허리둘레 다이어트’, 즉 복부비만 관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탄수화물 위주 식단, 중성지방의 원인
중년층일수록 수치 더욱 높게 나타나

식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 측정하고 관리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유산균 등 섭취를

한국인 복부비만 기준은 남자는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이다. 복부비만인 중년이라면 중성지방 수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한국인 복부비만 기준은 남자는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이다. 복부비만인 중년이라면 중성지방 수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중성지방’ 체내에 쌓여 각종 대사성질환 유발

일반적으로 한국인 복부비만 기준은 남자는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이다. 복부 CT나 MRI로 직접 복부의 단면 영상을 촬영해 내장지방의 분포 넓이를 측정하기도 한다. 복부 둘레가 커진다는 것은 내장지방이 쌓였다는 의미다.

특히 복부비만인 중년이라면 중성지방 수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중성지방이란 말 그대로 몸속에 있는 지방인데, 주로 음식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쌓인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의 95%가 중성지방이다. 특히 밥·빵·떡과 같은 탄수화물이나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는 주범이다.

중성지방은 음식물로부터 공급되는 당질과 지방산을 재료로 해서 간에서 합성된다. 그중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남은 잉여 중성지방은 혈액을 통해 떠돌며 피하와 내장 주변, 온몸 구석구석에 쌓인다.

특히 남자는 과다한 중성지방을 대부분 복부에 내장지방 형태로 저장하게 된다.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인 경우 ‘정상’, 150~199mg/dL인 경우 ‘경계’, 200mg/dL 이상인 경우에 ‘높음’으로 진단한다.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계속 유지되거나 갈수록 더 높아지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한 중성지방은 혈액을 돌다가 온몸 구석구석에 쌓이는데, 글리세롤 한 분자에 세 개의 지방산이 결합한 형태로 지방 세포에 존재하게 된다. 특히 중성지방이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될 수 있다. 지방간은 자칫하면 간경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성지방은 간뿐만 아니라 내장과 혈관에도 쌓여 비만, 췌장염과 더불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인, 유전적으로 중성지방 제거에 취약

높은 중성지방 수치의 주원인은 술, 기름진 음식,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이다. 열량 섭취가 많아지거나 당질을 많이 먹으면 중성지방 합성이 증가한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은 중성지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인의 경우 유전적으로 중성지방 제거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높은 중성지방이 원인인 ‘고중성지방혈증’의 한국인 유병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8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의 16%가 ‘고중성지방혈증’이다. 특히 남성의 30~50대의 경우 유병률이 30%대로 매우 높다. 여성 역시 50대 이상부터 유병률이 10% 이상이다. 중년층일수록 중성지방 수치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중성지방을 평소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후 중성지방 수치’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공복에 확인할 경우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만 측정하기 쉽지만, 식후 혈중 중성지방은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과 식후 흡수되는 중성지방까지 알아볼 수 있어 더 정확하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심장협회(AHA), 유럽동맥경화학회(EAS)를 비롯한 세계 심혈관 학회에서는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측정하고 관리할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더불어 신경 써야 할 것은 식사를 통해 섭취되는 중성지방이다. 평소 튀기거나 볶거나, 단 음식, 빵, 과자류, 흰쌀밥 등 음식을 제한하고 잡곡밥, 야채 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제때에 소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금주 또한 중요하다. 특히 곁들여 먹는 안주나 삼겹살 등은 뱃살로 변화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단, 체중 감량보다 체지방량 감소와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가벼운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중성지방 흡수 차단하는 기능성 유산균 인기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중성지방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장에서부터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성 유산균이 인기다. 바로 ‘L.plantarum Q180(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Q180)’이다. 유산균이 담즙산 생성 활성화를 통해 지방 배출을 촉진하고,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중성지방의 장내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중성지방 수치가 애초에 높아지지 않도록 식후부터 관리해 몸에 쌓이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됐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Q180’ 40억 CFU를 12주간 섭취한 섭취군은 식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물론, 중성지방 운반체인 킬로미크론, 아포지단백질B의 수치 또한 개선됐음이 확인됐다. 이 유산균은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중 중성지방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중성지방은 장을 통해 90% 이상이 흡수돼 식사 후 혈중 중성지방이 상승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통해 장 건강과 함께 관리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장 건강과 원활하지 않은 혈행으로 걱정인 중노년층에는 유산균으로 중성지방을 관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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