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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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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2017년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인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을 준공해 그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2036년까지 4.3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운영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사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2017년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인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을 준공해 그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2036년까지 4.3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운영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사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2036년까지 4300MW 규모의 해상풍력 운영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남동발전은 지난달 인천에서 개발 중인 320MW급 덕적해상풍력발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전기사업허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320MW 규모 인천 용유무의자월해상풍력사업의 허가 취득에 이은 인천 지역 두 번째 허가 사례다. 이로써 남동발전은 지금까지 총 2630MW(2.6GW) 용량의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로드맵을 통해 2036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를 8GW 수준(전체 발전량 중 30%)으로 늘리고, 그중 50% 이상인 4.3GW 용량을 해상풍력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허가를 통해 남동발전은 해상풍력사업 강화 목표 달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이 10년가량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전기사업허가 이후에도 절차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정부 인허가 협의, 수협 등 기관 협의, 지역주민 및 어업인과의 지역상생협약, 어업피해 보상 약정 체결 등의 과정을 이행한 후 지자체에서 발전단지용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를 취득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어업피해 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용역을 추진하고, 결과에 대해 사업별 지역협의체(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소통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동발전은 해상풍력과 관련한 성과와 노하우를 쌓아오며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인 30MW 규모의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한 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는 공공성과 주민수용성이 균형을 이룬 대표적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탐라해상풍력 확장 사업에 대한 요청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천 영흥, 완도 금일 등 4.6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국내 해상풍력사업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풍력 터빈 입찰 시 국산화 비율을 평가하는 LCR(Local Contents Requirement) 모델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완도 금일 사업의 터빈 공급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사가 국내에 4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거점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해상풍력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인천을 비롯한 서남해안 권역에서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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