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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파워인터뷰 |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글로벌 ‘마중물’론(論)

중앙일보

입력

“우리 경쟁력은 세계 최고, 정답은 사람이다”

■9월 취임 1주년… 글로벌 시장 진출, ESG 경영체제 도입 성과 내
■하반기에 런던 사무소 개소 예고 “벤처투자 생태계 확장의 첨병”
■직원 고충 해결에도 적극 나서 “직원이 편해야 조직도 잘나간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8월 9일 인터뷰에서 “취임 후 해외 벤처캐피털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힘써왔다”라고 말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8월 9일 인터뷰에서 “취임 후 해외 벤처캐피털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힘써왔다”라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호(號)는 최근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섭렵한 유웅환(52) 대표가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순풍에 돛을 달았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입사해 수석매니저 자리까지 오른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최연소 상무,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SKT부사장(ESG그룹장)을 지낸 실력파다.

유 대표가 취임할 당시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우려가 없던 건 아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유 대표는 그런 우려를 보란 듯이 불식시켰다. 비결은 무엇일까? 유 대표는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이 VC 분야와 융복합돼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미국 실리콘밸리 VC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이 엔지니어 출신이다. 세계 기술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 능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스타트업을 곧잘 발굴해낸다. 8월 9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유 대표를 만나 우리 벤처·스타트업 경쟁력과 한국벤처투자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취임 1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광석화(電光石火)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취임 초 단계별 목표를 세워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돌이켜보면 성과도 있었지만, 제 성에 안차는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1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를 뿌리내리겠습니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회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VC가 결정하는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의 재간접 펀드를 뜻한다. 마중물(Priming Water)은 그런 한국벤처투자의 역할·책임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다.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되는 마중물처럼 한국벤처투자는 자금을 시장에 공급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비상하도록 돕는다. 벤처·스타트업 성장에 있어서 한국벤처투자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세계 시장 진출 위한 경험·역량 충분히 쌓아”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6월 12일(현지시각) 도미닉 존슨 영국 투자 장관(왼쪽)과 만나 영국 런던 사무소 개소 이후 한국과 영국의 벤처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담을 나눴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6월 12일(현지시각) 도미닉 존슨 영국 투자 장관(왼쪽)과 만나 영국 런던 사무소 개소 이후 한국과 영국의 벤처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담을 나눴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세계 시장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국내에서 벤처투자 분야 최고라고 인정받을 만큼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습니다. 해외 VC와 막힘없이 대화할 정도로 임직원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납니다.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트리거링(Triggering)만 있으면 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취임 후 해외 VC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힘써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사우디 ‘비반(Biban) 2023’, 미국 보스턴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지원하고, 미국·영국·중동 등 각국의 유한책임조합원(LP)·무한책임조합원(GP)들과 만나 네트워킹을 다졌습니다. 현재 국내외를 합쳐 300개 이상의 VC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성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모태펀드 운용기관 사우디벤처투자(SVC)와 1억6000만 달러(약 2138억4000만 원) 규모의 한-사우디 공동펀드를 조성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이벤트가 예정돼 있나요?

“가장 큰 건 영국 런던 사무소(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 개소입니다. 영국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Korea VC Awards 2023’을 개최하는데, 해외 VC를 대거 초대해 글로벌 행사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런던 사무소는 미국·중국·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 전초기지다. 영국은 벤처투자에 있어 높은 시장성을 지닌 나라다. 지난해 기준 영국의 벤처투자 금액은 42조4000억원 규모로, 2위인 독일에 비해 2배가량 높다. 유 대표는 런던 사무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12일 도미니크 존슨 영국 투자 장관과 미팅을 가졌다.

해외 사무소가 맡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우리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의 첨병 역할을 합니다. 현지에서 우수한 해외 VC들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지원합니다. 우리 기업을 연결해주고 파트너십을 맺게 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지금까지 6200억원 정도를 해외로 출자했는데, 국내 기업이 투자받은 건 9000억원 이상입니다. 산술적으로 약 1.5배 정도 투자를 더 받은 거죠. 런던 사무소 개소로 투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역량이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 나라의 사람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데, 우리 국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로 평가 받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고 성공을 향한 태도와 의지, 인내심과 실행력이 강하죠. 기술력도 세계 유수의 콘퍼런스에서 입상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딥테크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K콘텐트는 이미 세계 최고입니다. 저는 우리 벤처·스타트업 경쟁력이 세계 여러 기업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해외 관계자 “한국은 최고 수준 인재 보유국”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6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에 참석해 영국의 벤처 생태계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하반기 영국 런던 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있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6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에 참석해 영국의 벤처 생태계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하반기 영국 런던 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있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반면 낡은 규제로 인해 벤처·스타트업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포지티브 규제(허용하는 것 외에 모두 금지하는 방식)가 너무 많습니다. 기업의 편법을 막는다는 취지는 좋지만, 법으로 제정돼 선량한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기업의 뒷다리를 잡는 규제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상호 간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도 기업을 전적으로 믿어야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것 외에 모두 허용하는 방식)가 정착될 수 있습니다.”

유 대표는 27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다.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나 광운대 컴퓨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일했다. 지난해 3월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 합류해서는 ‘반도체 정책 보고서’를 작성했다. 90여 편의 반도체 분야 국제 논문과 고속반도체 설계에 관한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8월 말에는 [반도체 열전]을 출간할 예정이다.

제목을 [반도체 열전]으로 정한 이유는?

“세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쟁을 뜻하는 열전(熱戰), 둘째는 사람의 전기를 뜻하는 열전(列傳), 셋째는 열사(烈士)의 이야기를 뜻하는 열전(烈傳)입니다.”

반도체 얘기를 사람의 전기로 풀어내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반도체를 전공한 계기와 우리나라를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나름 열사의 사명감으로 헌신해왔던 얘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제가 반도체 공부를 시작한 건 1980년대에 삼성반도체에 투자하신 선친(고 유제완)의 영향이 큽니다. 2년 반 전에 작고하셨는데, 평소 애국과 애민의 마음이 상당히 크셨습니다. 이를 기리는 마음으로 책을 쓰다 보니 너무 가족들만 보는 책이 돼서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했을 때의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좋은 데 쓸 겁니다(웃음).”

부친과 삼성에 얽힌 일화가 있다면?

“과거 선친께서 제게 강진구 전 삼성전기 회장과 만난 얘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강 전 회장이 당시 ‘과연 반도체로 삼성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선친께서 ‘앞으로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요, 미래 먹거리니 무조건 투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산업 분야에 남다른 혜안을 갖고 계셨던 거죠. 삼성반도체 초창기에 투자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합병 전까지 경영진과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삼성반도체 투자한 부친, 강진구 회장에 조언도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6월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의 일환으로 열린 조찬에 참석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주요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6월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의 일환으로 열린 조찬에 참석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주요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엔지니어 출신이다. 세계 기술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는 초저지연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센서들이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를 인공지능(AI)에 보내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주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가 대표적이죠. 이 때문에 종단(End toEnd) 간 전달 시간을 줄이는 초저지연 기술이 덩달아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서비스 로봇의 반응 속도가 늦다면, 사용자는 답답함을 느끼고 더 빠르게 반응하는 로봇을 찾게 될 겁니다. 그러면 반응 속도가 느린 로봇은 사용자가 줄어들 것이고, 이는 기업에 축적되는 데이터 양이 적어짐을 뜻합니다.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기업의 성패(成敗)를 좌우하는 현대에 이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거죠. 그러니 앞으로 초저지연 분야에서 전쟁과 같은 경쟁이 벌어질 겁니다.”

과연 우리 기업이 초저지연 분야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을까?

“저는 그럴 만한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율주행 차량이 데이터를 태평양 건너에 있는 곳으로 전송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죠. 이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까운 현지(Local) AI가 판단하는 쪽으로 성장할 겁니다. 이를 ‘에지 컴퓨팅’이라고 하는데, 중앙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의 단말기 주변(Edge)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뜻하죠. 우리는 이를 수행할 통신망이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서 우리가 먼저 초저지연 산업의 표준을 정한다면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는 거죠. 나머지 기업은 퍼스트 무버를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빨리 습득해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민족이잖아요. 인재도 많고, 인프라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초저지연 분야를 선도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는 그에 대해 “기업뿐 아니라 대한민국도 ESG 혁신이 필요하다. 경제2분과의 인수위원으로서 대한민국 ESG 혁신 방안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에도 “ESG 경영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ESG 도입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ESG 경영을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ESG 전략체계와 중장기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학계, 기관, 법조계에서 활동하는 ESG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했고, 4대 전략 방향과 10대 전략 과제를 정했습니다. 4대 전략 방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조성, 모두의 더 나은 삶, 투명한 경영체계, ESG 생태계 글로벌 표준 선도이며 방향별로 2~3개의 전략과제를 세웠습니다. 지속가능 보고서도 올해 처음으로 발간되며, 하반기에 ‘ESG 경영 선포식’을 열 예정입니다.”

벤처·스타트업도 ESG 도입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벤처·스타트업이 ESG를 내재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돕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기술을 통해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걸 ‘테크 포 굿(Tech for Good)’이라고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회공헌으로 단기 이익은 줄어들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합니다. 국가도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게 기업을 독려하고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합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마중물로서 기업에 ESG가 정착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청년 멘토 자청, “임직원의 행복 책임질 것”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8월 9일 인터뷰에서 “한국벤처투자의 지속가능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8월 9일 인터뷰에서 “한국벤처투자의 지속가능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의 삶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항상 ‘청년’과 맞닿아 있다. 청년들의 멘토를 자청하며, 경력 설계를 주제로 한 강연장에 수없이 섰다. 멘토링을 통해 직접 청년들의 글로벌 취업을 돕기도 했다. 평균 연령 34세인 한국벤처투자는 공공기관계의 청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로 취임한 후에도 청년을 향한 애심(哀心)을 멈추지 않는 이유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어떤 말을 자주 하나요?

“‘건강하고, 행복하라’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기 때문이죠. 한국벤처투자에 취임할 때 ‘저는 CEO(ChiefExecutiveOfficer)가 아니라 CHO(Chief Happiness Officer)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표로서 임직원의 행복을 책임지겠다는 결의였습니다.”

임직원 고충을 해결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텐데요.

“물론입니다. 그래서 저는 임직원과 일대일 미팅을 자주 가집니다. 사생활 침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개인별로 어떤 고충을 가졌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력 단절이 두려워 출산을 미루는 임직원을 위해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를 장려하고, 후속 조치로 우리 건물 1층에 아이돌봄 시설을 들일 예정입니다.”

임기 내에 목표한 바가 있다면?

“한국벤처투자 대표로서 꼭 하고 싶은 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첫째가 세계 시장 진출이고, 둘째가 ESG 경영체계 선도입니다. 모두 앞서 말한 대로 임직원들과 합심해 차근차근히 해나가고 있죠. 셋째는 디지털 전환입니다. 현재는 데이터를 어떻게 잘 분석해서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0%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넷째는 지속가능 모델 구축입니다. 모태펀드 운용 기간은 2035년까지로, 지속가능한 모델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하반기까지 개괄적으로나마 지속가능한 모델을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벤처·스타트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글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 사진 최기웅 기자 choi.gi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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