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잠긴 中企…가동률 8개월째 6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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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의 지난 9월 가동률이 올 들어 최저치인 66.6%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1월(66.5%)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소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이들이 무더기 도산해 제조업 공동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3일 종업원 5인 이상 3백명 미만인 중소제조업체 1천5백개를 대상으로 평균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균 가동률은 지난 2월(66.9%) 이후 8개월째 60%대에 머물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20개)이 정상 가동률(80%)에 크게 밑도는 70%를 넘지 못했다.

전기.전자나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가죽.가방.신발 등 내수 의존 업종은 최저 수준의 가동률을 보였다. 내수업종으로는 음식료품만 70% 수준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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