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나눔과 기부] 개인 후원자, 기업과 함께 ‘지구촌 어린이’ 돕기 위해 힘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지난해 영양·식수위생 등에 1242억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때 긴급구호 캠페인
규모와 투명성에서 선도적 위원회로 꼽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도움을 받는 국가사무소에서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선진국형 국가위원회로 전환된 유일한 케이스다. 개인 후원자 수 최다, 최고 수준의 본부 송금률, 5대 기금 모금액 등 기금 규모 및 효율성, 투명성에서도 전 세계 33개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중 선도적인 위원회로 손꼽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22년 기준 지구촌 어린이의 영양·보건·식수위생·교육·긴급구호사업을 위해 124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때는 즉각적인 긴급구호 캠페인을 통해 105억원(7월 기준)의 기금을 모금, 재난에 놓인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난 30여년간 이룬 성장에는 개인 후원자와 함께 기업과의 다양한 사회공헌 파트너십이 큰 힘이 됐다.

DR콩고 탕가니카호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이 신설된 ‘유니세프아동친화공간’ 앞에서 유니세프 책가방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친환경·고효율 게르에서 엄마와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DR콩고 탕가니카호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이 신설된 ‘유니세프아동친화공간’ 앞에서 유니세프 책가방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친환경·고효율 게르에서 엄마와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BGF리테일 CU편의점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BGF리테일은 2008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후원해 왔다. 특히 2011년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해 13년째 지구촌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CU편의점에 비치된 모금함에 고객들이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점주와 고객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금액만 22억5000만원에 달한다.

그간 BGF리테일은 지구촌 어린이의 영양·보건·식수위생을 비롯해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돕기,  2015년 네팔 대지진 피해 어린이 지원, 2017년 베트남 아동친화도서관 건립, 2021년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몽골의 이동식 천막) 지원 등을 전개했다.

몽골은 게르에서 태우는 대량의 화석 연료 및 쓰레기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해 어린이들이 1년 내내 폐렴·기관지염·천식의 위협을 받고 있다. 2021년 유니세프는 BGF리테일의 지원을 받아 몽골 지방정부,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국제학술기구 등과의 협업으로 친환경·고효율 게르 모델인 ‘CHIPS(Cooking, Heating, and Insulation Products and Services)’를 개발해 울란바토르 가정과 유치원에 설치를 시작했다. CHIPS는 석탄 난로 대신 전기로 열을 내 대기오염을 줄이고, 개선된 내장 소재로 열효율을 제고한다.

BGF리테일은 2024년까지 50만 달러를 후원해 울란바토르 내 500가구와 유치원 10곳에 CHIPS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29년째 전개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설립 후 첫 사회공헌협약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자 현재까지 후원을 이어오는 최장수 파트너사로, 회사는 물론 고객과 승무원도 참여해 29년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모금영상을 기내에서 상영하고, 승무원들은 직접 유니세프 모금 봉투를 들고 기부를 독려하며, 승객들은 여행 전후의 외화 및 한화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모금액은 2023년 기준 157여 억원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할 때마다 100달러를 기부하는 사업가, 또래 친구들을 돕고 싶다며 용돈을 넣은 초등학생, 엄마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을 기념하며 기부한 딸, 신혼여행 부부, 수학여행 교사와 학생 등 유니세프 모금 봉투에 남긴 후원 메시지에는 따듯한 마음과 사연이 넘쳐난다.

특히 모금 봉투를 일일이 수거·취합해 계수하는 작업은 사내 승무원 동아리인 ‘오즈 유니세프’가 동참하고 있다. 2004년 창단된 ‘오즈 유니세프’의 승무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월 1회 정기적으로 모여 자원봉사 활동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9년간 ‘사랑의 동전 모으기’ 기내 캠페인을 통해 지구촌 어린이 영양실조 치료, 예방접종 확대, 교육환경 개선, 베트남 영유아 보육 사업 등을 후원해 왔다. 또한 제주지역 CU편의점 모금함의 서울 운송 시 항공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