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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주거·일자리·여가 공존 … ‘영종하늘도시’ 첨단 반도체 자족도시 향해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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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인천도시공사

영종하늘도시가 반도체 자족도시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인 인천대교 인근 영종도 지역의 모습. [사진 인천도시공사]

영종하늘도시가 반도체 자족도시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인 인천대교 인근 영종도 지역의 모습. [사진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일대에 조성 중인 ‘영종하늘도시’가 ‘반도체 자족도시’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의 마지막 남은 땅인 3단계 유보지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산업단지로 조성, 국내 반도체 혁신 생태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약 19.3㎢ 부지의 영종하늘도시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구현을 목표로 2007년 부지조성공사에 착공, 2012년에 공동주택 최초 입주를 시작해 현재 80% 수준이 완성됐다. 그동안 해외 유수기업과 관광레저 콘셉트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사업성 부족, 부동산 침체시기 등과 맞물려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종대교·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 결정, 제3연륙교의 착공, 항공일반산업단지의 지정, 수변공원 활성화 및 유입인구 증가 등 정주 여건은 꾸준히 개선됐다.

공사는 영종하늘도시 내 3단계 유보지를 활용해 영종-송도-남동-주안-부평까지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계획을 토대로 인천시는 지난 2월 정부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지정 결과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의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반도체는 이미 인천의 수출품목 1위이며, 시스템반도체 수출 분야에서도 전국 1위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인천 내 반도체 기업 수는 전국 3위 수준이며, 반도체 관련 종사자 수도 전국 4위이다. 여기에 세계 2·3위 반도체패키징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JCET스테츠칩팩 등은 물론 약 1300개 반도체 관련 소부장기업이 인천에 포진해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 운송을 위한 국제공항이 바로 인접해 있고,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로 바로 착공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반도체 패키징 관련 136개사가 이미 입주의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시,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이 반도체 특화단지 남쪽 부지 일부에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도 추진 중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UAM버티포트가 구축되면 이와 관련한 기업, 지원시설 등에 필요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3단계에 남아있는 미매각용지 등의 토지 리폼을 검토해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근 미단시티와 인천공항 주변의 복합리조트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찾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하늘도시가 주거·일자리·여가 등이 공존하는 첨단 반도체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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