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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안전 업그레이드] 고속차량에 이어 친환경 철도 모빌리티 미래 시장도 이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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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개발·생산
올해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 완료
수소 기반 다양한 차종 연구개발

현대로템이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 동력원이 열차를 구성하는 차량마다 분산 배치돼 가속 및 감속에 유리하며 승객 수송량이 많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 동력원이 열차를 구성하는 차량마다 분산 배치돼 가속 및 감속에 유리하며 승객 수송량이 많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사진 현대로템]

글로벌 철도 종합 기업 현대로템은 지난 40여년 이상 철도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나아가 수소전기트램으로 대표되는 수소 기반 친환경 철도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해 미래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다.

동력원, 차량 분산 배치돼 가속·감속 유리

현대로템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KTX-산천과 같은 기존 동력집중식 고속차량과 달리 동력원이 열차를 구성하는 차량마다 분산 배치돼 가속 및 감속에 유리하며 승객 수송량이 많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고속차량이다. 국내에서 영업운행 중인 KTX-이음을 비롯해 국내 최고 속도인 시속 320km급의 EMU-320이 현대로템이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연구개발 차량 HEMU-430X를 개발하며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2016년 KTX-이음과 EMU-320을 수주하며 국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시대를 열었다.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실적 및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써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속차량은 전동차·경전철 등 다른 철도차량에 비해 개발과 생산에 한층 더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요하는 기술 집약적 차종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차량 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차량 HSR-350X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초의 국산 고속열차인 KTX-산천을 개발하는 등 국내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함께하며 관련 경쟁력을 쌓았다. 30여 년간 고속차량 기술 역량을 축적한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통해 국산 고속차량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고부가가치 고속차량과 함께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철도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2021년부터 참여 중인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를 위해 연료전지 시스템 및 주요 부품을 개발하고 시험차량에 이를 탑재해 검증하는 사업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 적용으로 철도 부문 기존 전기동력열차를 대체할 수 있고 탈탄소화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으로써 수소경제 경쟁력 강화 및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관련 기술 및 개발 역량 확보로 부품 국산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 효과도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 및 트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트램 ‘2023 iF 디자인어워드’ 수상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 조합의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수소연료전지 동작 과정에서 공기정화 및 청정 공기 생산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수소전기트램 운행 시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독일 ‘2023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받았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독일 ‘2023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받았다.

특히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올해 독일 ‘2023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차량의 심미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수소전기트램의 운전실과 전두부는 프랑스 대중교통기술국(STRMTG)의 엄격한 안전기술사양을 반영해 보행자 추돌 시 상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사의 시야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승객 동선을 고려한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은 보다 원활한 승하차를 유도하고 천정에 적용한 면발광 직접조명은 일반 트램과 차별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트램의 랜드마크 효과를 배가할 다양한 요소가 반영됐다.

수소전기트램을 시작으로 현대로템은 단계별로 차종을 개발해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 개발 후 수소 기반 동차·기관차·고속차량 등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개발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으로 국내외 고속차량 시장을 공략하고 관련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친환경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강화해 미래 시장을 위한 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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