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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들어가고 호가 껑충"…집값 들썩이는 안성에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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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안성에 분양하는 해링턴플레이스진사 조감도.

효성중공업이 안성에 분양하는 해링턴플레이스진사 조감도.

최근 정부가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공공택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안성과 평택 부동산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 'K-반도체 배후 도시'를 키운다는 계획에 따라 3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 구상이다.

또한 이달 발표된 주택 실거래가지수를 보면 서울이 4개월, 경기도와 전국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도 실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평택 일대 시세도 오름세를 보인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1999가구 대규모 아파트로 지난해 5월 입주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3월 7억3000만원, 5월 7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최근 기준 호가가 9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발표 전까지는 7억5000만원 매물도 있고 시장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였고 8억원이던 물건은 8억5000만원으로, 8억 5000이던 물건은 9억원으로 호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안성시 공도읍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74~100㎡ 99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의료·정밀·광학기기 등 첨단지식산업 10개 업종을 중점으로 유치하는 안성테크노밸리(2024년 예정)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2025년 예정), 스마트코어폴리스(2027년 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앞에 안성과 평택을 관통하는 서동대로가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광역버스 정류장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안성에는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추진 중이며,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안성구간)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양진초와 양진중, 용죽지구 학원가 등이 인접하고 경기 남부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주변 5700㎡ 규모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계획 발표 이후 안성과 평택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고소득 인구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택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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