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숨통 트기엔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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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검찰총장에 임명된 정구영 민정수석 후임으로 현직 고검 검사장 급 중에서 기용돼 인사숨통이 트이길 은근히 기대해 온 검찰은 김영일 비서관이 수석으로 승진하자 될 사람이 됐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인사 면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는 측면에서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
검찰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신임 김 수석이 그 동안 검사신분만 아니었으면 진작 수석비서관이 됐었을 것이라며 김 수석의 기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결국 이번 신임 검찰 총장과 후임 민정수석 임명은 검찰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12월 중순께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검사장 급 이상 고위간부들에 대한 인사도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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