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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상.엄청난 속도…세계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모든 것

중앙일보

입력

북미 스포츠카 시장에서는 2만달러 미만의 저가격 모델부터 9만달러가 넘는 포르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포츠카 시장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명품이 존재한다. 페라리는 자동차광들이 흔히 '가장 타보고 싶어하는 차' '죽기전에 딱 한번 타봤으면' 하는 차로 알려져 있다.

남가주에는 페라리 딜러가 오렌지카운티와 베버리힐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라호야 등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원하면 아무때나 가서 구경할 수는 있지만 실제 타보기는 쉽지 않다. 전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는 페라리의 모든것에 대해 알아본다.

페라리는 빨간색과 최고 성능 최고가를 전통으로 삼는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이다.

페라리의 창시자 엔조 페라리는 원래 경주용차 드라이버로 명성이 높았으며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을 딴 스포츠카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페라리사는 이탈리아 모데나시 교외에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며 초고성능에 고가의 스포츠카를 소량 생산하는 한편 각종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경주 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획득한 차종으로서 이탈리아 자동차계의 제왕적 존재를 차지하는 페라리는 지난 1969년부터 피아트사의 산하로 들어갔다.

페라리는 1980년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페라리사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기통 680마력의 힘으로 최고 시속 218마일까지 달릴 수 있는 F40을 개발해 950대만 한정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뉴스가 발표되자 세계적 명사들이 서로 구입을 원해 페라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일약 최고 스포츠카 위치에 올랐다.

당시 빨간색의 F40을 계약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성공해도 4년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극한의 인내심을 요구한다고 불평이 대단했다. 바로 이런 희귀성을 통해 페라리는 유명인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스포츠카가 된 것이다. 당시 페라리 F40는 가격이 20만달러 정도였는데 프리미엄이 무려 2배나 붙어 60만달러대에 거래되었다. 무엇보다 페라리를 유명하게 만든 배경은 멋진 디자인에 있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평가받는 페라리는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으로 빛나는 명성을 쌓았다.

페라리는 놀랄 만큼 날렵하고 뚜렷한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바디의 치장까지 상당한 노력의 결과를 보인 흔적인 선명하다. 페라리는 수퍼카답게 진정으로 스포티하게 보이면서 첫눈에 페라리라고 인식될 수 있게 기본적인 아이덴티티를 전모델에 결쳐 계승시키고 있다.

페라리 디자인의 근본원리는 단순성 감각과 기술의 절묘한 조화이다. 그러나 페라리 디자인 가장 기본적 개념은 전통에 대한 고집이다. 페라리는 모든 모델에 걸쳐 그 뿌리가 되는 모델이 있으며 거기에서 좀더 기능적인 면을 추구하고 스타일을 다듬어 왔다.

색상은 F1레이스에 출전했던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니폼 색깔에 맞춰 빨간색이 주로 생산된다. 또한 F1 레이스카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 소재와 전통적인 가죽을 적절히 섞어 페라리의 전통과 명성에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페라리 자동차의 특징은 오랫동안 잘 다듬은 조형감과 합리성을 기초로 한 디자인 해석이다.

최근 페라리가 출시한 FXX는 대당 가격이 180만달러에 달하며 전세계에서 29명에만 판매됐다. 페라리는 돈만 있다고 아무에게나 판매한 것이 아니고 페라리사 내부 위원회가 선정한 고객 29명에만 판매했다. 29명의 페라리 비밀클럽 명단에는 패션 메이커 토미 힐피커 전 회장인 로렌스 스트롤 플로리다 출신의 사업가 프레스톤 헨 등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2009년에는 페라리가 좀더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모델인 페라리 디노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라리 디노는 포르셰 911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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