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대결 종식 다짐/유럽 상호위협금지 정치선언/22국 정상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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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배명복 특파원】 유럽배치 재래식무기감축(CFE)협정의 22개국 정상들은 19일 파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40년 이상 지속됐던 분열과 대결의 시대가 종식됐음을 선언했다.<관계기사 3면>
22개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정치선언에서 이제 막 시작된 유럽관계의 새로운 시대에 나토 및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은 더이상 서로 적대국이 아니며 동반자관계를 건설하고 서로 우정의 손을 내밀 것임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치선언은 또 어떠한 국가의 무기도 자위나 유엔헌장에 일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코 사용할 수 없다고 전제,각국 보유 군사력은 전쟁억제와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 필요한 수준만을 유지할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이 정치선언은 서로의 신뢰구축과 영공개방정책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이같은 협상을 타결하기로 선언했다.
CFE 22개국 정상을 포함,유럽안보회의(CSCE) 34개국 정상들은 19일 CFE 협정을 공식 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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