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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문채취 추적/화성 살인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여중생 김모양(14)추행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7일 숨진 김양의 책가방속에 들어있던 노트와 도시락 등에서 아홉차례 화성사건중 최초로 모두 12개의 지문을 채취,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경찰은 노트 겉표지에서 11개,플래스틱 도시락 뚜껑에서 1개 등 모두 12개의 지문을 채취하고 채취지문을 확대해 컴퓨터지문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버린껌을 17일오후 연세대부속병원에 보내 범인의 이빨모양을 분석해 연령과 치열의 상태,아래턱의 형태,혈액형 등 수사에 필요한 직접증거를 찾아내 용의자들의 신체특징과 대조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범인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건당일 범행현장을 배회했던 언어장애자 차모씨(48) 등 10여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을 찾지못해 전원 귀가시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88년8월의 안기순씨(당시 54세) 살해사건 등 4건의 사건과 동일한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로 중점관리해온 20여명에 대해 행적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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