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 벤처 대거 흑자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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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상반기 부진했던 코스닥 벤처기업들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벤처기업 400개사의 3분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2분기 1038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액은 4조833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IT부품.반도체.통신장비.통신서비스 등이 전분기 대비 뚜렷하게 실적이 호전됐다. 정보기기.디지털콘텐트도 적자폭을 줄이는 등 선전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 일반기업 443개사는 매출액이 12조59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6384억원으로 2.4%, 순이익 6266억원으로 207.4%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 증가 규모가 큰 LG텔레콤을 제외하면 순이익 증가율은 2.3%에 불과했다.

금융사를 포함해 이번에 분석한 기업 856사 중에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64.1%인 549개사였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말 평균 부채비율도 81.4%로 지난해 말 84.8%보다 3.4%포인트 낮아져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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