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민주 당사에서 철수…압수수색 불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검찰이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19일 철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7시간여 대치한 끝에 오후 10시 47분쯤 압수수색 인력을 전원 철수시켰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재명 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민주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에 대한 무도한 정치 탄압"이라며 당사 출입구를 막아선 채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했다.

검찰은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절차에 따른 압수의 집행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애석하다"며 "금일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