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 너무 기쁩니다.2시간33분22초였던 개인 최고기록도 깼습니다.솔직히 기대 밖의 성과입니다."
막판에 맹추격전을 펼쳐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샛별'정윤희(21.서울도개공)는 올해 여자부 마라톤 최고 기록을 세운 기쁨에 흠뻑 젖었다.
-30㎞ 지점까지만 해도 4위였는데.
"초반에 페이스가 떨어졌다.그러나 30㎞지점에서 다른 선수들이 지쳐 보였다.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스피드를 높였고,앞서 달리던 선수들을 한명씩 제쳐나갔다.특별한 작전은 없었고,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린 것이 주효했다."
-코스는 어땠나.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다.특히 반환점을 돌기 직전의 오르막에서 가장 힘들었다.그러나 반환점 이후 한동안 내리막이 계속돼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 스물한살이다.아직 어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곳도 많다.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싶다.한국 여자마라톤 기록도 반드시 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