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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핵전쟁 위험 잊지 말아야…평화의 길이 선택받아"

중앙일보

입력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위협이 제기된 것에 대해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이민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반니 바티스타 스칼라브리니(1839∼1905년) 주교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교황은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회고하며 "우리는 당시 세계를 위협한 핵전쟁의 위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왜 역사로부터 배우지 않는가. 그때도 갈등과 긴장의 고조가 있었지만, 평화의 길이 선택받았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핵 위험이 불거졌다.

교황은 또 "이민자 차단은 혐오스럽고 죄악"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문을 열지 않는 것은 범죄"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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