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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레바논발 이민 선박 침몰해 최소 53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레바논 경찰이 지난해 8월 4일 베이루트 시내 근처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레바논 경찰이 지난해 8월 4일 베이루트 시내 근처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레바논에서 이민자를 태우고 출발한 배가 시리아 해안에서 침몰해 최소 53명이 숨졌다고 AP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교통부 장관은 지중해에서 전날 발생한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5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난민선 탑승자의 대다수는 레바논과 시리아 출신이며 일부는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

시리아 교통부는 생존자의 말을 인용해, 이 배가 며칠 전 레바논 해안 도시 미니에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으며 배에는 120∼150명의 서로 다른 국적자들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20여명이다.

레바논은 2019년 이후 극심한 경제난 때문에 사회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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