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 여행코스 개발/신화통신/심양→평양→금강산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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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령성­북 국가관광국 합의
【홍콩=전택원특파원】 중국 요령성 관광국과 북한의 국가관광국은 홍콩ㆍ마카오 및 동남아지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코스를 공동으로 개발,운영키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 심양발로 보도했다.
새로운 관광코스는 요령성의 대연 또는 심양에서 단동을 거쳐 북한으로 연결되며 이어 북한의 평양ㆍ묘향산ㆍ금강산ㆍ개성 및 판문점을 둘러본 뒤 평양에서 귀로에 오르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 통신은 북한이 최근 관광사업에 대규모 투자하고 있으며 올들어 5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아들인 가운데 그동안 중단상태에 있던 평양의 1백5층 유경호텔도 내장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중국과 북한의 관계당국은 북한ㆍ중국을 연결하는 새 관광코스 운영과 관련,관광비자 발급업무 및 출입국 사무에서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카오의 한 소식통은 이날 마카오의 도박재벌인 스탠리 호가 평양 유경호텔측과 계약하고 이미 유경호텔 지하층에 카지노장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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