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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코로나 백신 피해보상센터’ 문열어…안심하고 맞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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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지난 6월 말 오미크론 세부변이 발생과 백신 접종자 및 확진자의 면역저하 시점이 맞물리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했다. 8월 중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은 주기적인 재유행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후 치명률은 3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기저질환자·미접종자·고령층에서는 여전히 건강 피해가 크다. 0.04~0.06%까지 낮아진 치명률도 많은 국민께서 참여한 백신 접종으로 억제되고 있는 수치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백신은 여전히 감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자, 일상회복을 지속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반복될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접종 참여가 지속해서 필요한 이유다.

예방접종은 효능·안전성 검증을 마친 백신으로 의료진 예진을 거쳐 안전한 환경에서 시행된다. 하지만 개개인의 면역반응과 건강상태가 달라 접종 후 매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심근·심낭염, 혈소판 감소성혈전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당국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과성 근거는 불충분하지만 백신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에 대해서도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보상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피해보상 업무의 효율적 수행과 국민 편의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 개소와 동시에 ▶관련 의심 질환에 대한 의료비지원금과 사망위로금을 상향하였고 ▶접종 후 42일 내 사망한 분의 부검결과 사인 불명인 경우 위로금을 지급했으며 ▶이의신청 횟수를 2회로 확대하고, 등기우편으로 피해보상을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접종 후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회복을 돕는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피해보상 신청부터 지급까지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제공 시스템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 개소로 신속한 피해보상 심의를 진행하고, 국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정부는 국가 지원강화와 더불어 데이터에 기반을 둔 평가를 위해 백신 안전성 연구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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