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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울산·경주·포항] 박대성 화백 해외 순회전시 현지서 큰 호응…한국화의 세계화 사업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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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07면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A카운티미술관(LACMA) 전시 개막식에서 박대성 화백이 한국화 작품 시연을 하고 있다. 전시에는 해외 동포들은 물론 많은 현지인이 몰려 한국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작은 사진은 박 화백의 작품 ‘삼릉비경’. [사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A카운티미술관(LACMA) 전시 개막식에서 박대성 화백이 한국화 작품 시연을 하고 있다. 전시에는 해외 동포들은 물론 많은 현지인이 몰려 한국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작은 사진은 박 화백의 작품 ‘삼릉비경’. [사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해외 순회전시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화의 세계화를 위한 브랜딩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솔거미술관은 지난해 11월 ‘한국화 브랜딩을 위한 콘퍼런스’를 열었다.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을 통한 한국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것. 지난 3월 25일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 초대전에서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첫 신호탄을 올렸다. 이어 6월 24일 카자흐스탄 박물관에서 박대성 화백의 작품전을 진행하고, 7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A카운티미술관(LACMA) 레스닉 파빌리온에 또 한 번 작품을 내걸었다. LACMA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술관으로,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 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박 화백의 이번 해외전시에는 해외 동포들은 물론 많은 현지인들이 전시장을 찾아 한국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아진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대성 화백은 “LACMA 개막전의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전에는 관문이 워낙 높아 전시가 허락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들이 먼저 우리를 찾고 있다. 우리 그림(한국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문화 전쟁시대다. 한국화가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관에서 지원과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미술계에선 “지금이야말로 한국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외시장을 개척할 적기”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솔거미술관은 한국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한국화 세계화를 위한 브랜딩의 적기로 보고 향후 미국 전시에 더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 화백은 하버드대 한국학센터(9월 19일~12월 31일), 다트머스대 후드미술관(9월 24일~내년 3월 19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9월 30일~11월 27일)에 이어 내년에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메리워싱턴대에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한국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 이어 한국화 한류도 시작됐다”며 “솔거미술관이 추진 중인 한국화의 세계화 브랜딩 작업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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