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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국내 최대 물분야 전문 전시회 ‘국제물산업박람회’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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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하수도협회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상하수도 관련 기업 157개 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 물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한국상하수도협회]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상하수도 관련 기업 157개 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 물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한국상하수도협회]

물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환경부 물산업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6990개이며, 연간 매출액은 76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국내 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가 한국상하수도협회 주최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킨텍스 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세미나와 상담회 등 20여 건의 부대행사도 동시에 개최된다.

157개 물기업 550개 부스 참여

국제물산업박람회는 2002년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를 맞으며 정부와 지자체, 국내외 물기업, 물 분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로 발전했다. 연간 150개 사 이상, 국내외 물 분야 종사자 약 1만 명이 참가하는 G2B전시회로 발주처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상하수도 관련 기업 157개 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수처리 설비·장치, 관·밸브 등의 기자재, 계측기·분석기기, 기타 상하수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물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관에서는 8개 기업이 물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과 제품을 전시·홍보할 예정이며,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 9개 사도 공동 홍보관으로 참가해 제품을 전시한다. K-water, 한국환경공단, 특·광역시도 등 공공기관도 홍보관으로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물분야 탄소중립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관을 마련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별 세미나를 통해 특별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차세대 환경기술 연구과제 6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융합전시회로 진행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지난 2월에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 이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융합전시회로 제공한다.

박람회 참가 기업의 정보도 온라인 전시관에 탑재해 전시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발주처, 관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참가 기업의 제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전시관에는 89개사 295개 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박람회 참가 기업의 제품 정보가 더해져 다음 달에는 약 200개사, 500여 개 제품이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전시관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가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한다. 전국 지자체(수도사업자), K-water, 한국환경공단 등 국내 주요 발주처 10개 기관과 20개 기업의 매칭상담회가 전시회 기간에 진행된다. 기관의 구매 담당자들이 기업 부스를 방문해 현장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을 통한 기업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시회 참가 기업 157개사의 홍보영상을 일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세미나 등 부대행사 20여 건도 개최

이번 박람회에서는 20여 건의 부대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탄소중립 특별세미나’ ‘상수도 정책 세미나’ ‘물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취업설명회’ ‘환경 인적자원개발위원회 HRD세미나’ ‘상하수도 업무 개선사례 발표회’ 등 협회와 유관기관들이 진행하는 10여 건의 세미나를 통해 환경정책, 물 분야 연구 성과 및 우수 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교류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참가하는 여러 건의 소규모 회의도 진행돼 박람회가 산·학·연·관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교류를 촉진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지자체·유관단체·기업을 모두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상하수도협회의 특징이 박람회에 잘 반영됐다는 평이다. 킨텍스에서 같은 기간에 개최되는 ‘스마트시티엑스포(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스마트건설엑스포(국토교통부 주최)’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광륭 주최)’과도 연계함으로써 산업 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관객이 상호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박람회 참가 기업들에 더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참관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시관과 스마트폰앱을 통해 행사의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역할·기능 강화해 대한민국 최고 물산업 전문기관으로의 위상 드높일 것”

제12대 한국상하수도협회장에 취임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인터뷰

강기정(사진)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 한국상하수도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해 2025년까지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정부·지자체·기업·단체·개인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거버넌스 조직으로 상하수도 선진화를 위해 2002년 설립됐다. 2015년 환경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협회장 취임 소감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이제 스무 살 청년이 됐다. 그간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해 더 높이, 더 크게 도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협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지금, 무겁고도 영광된 책임이 주어져 부담감도 있지만 한편 기쁘게 생각한다. 3년 동안 협회 발전과 국내 상하수도 선진화를 위해 회원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보겠다.”
-협회장으로서의 각오가 있다면.
“한국상하수도협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물산업 전문기관이다. 지난 20년간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학계, 전국의 상하수도 관계자들이 경계 없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쌓아 올린 노력과 열정이 있다. 협회가 그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며 위상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리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구체적인 구상이나 계획은.
“다섯 가지다. 첫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 지원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구축한 ‘온라인 전시관’을 활용해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우수인증단체 지정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면서 정부정책과 연계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 둘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협회의 재도약을 이끌고자 한다. 회원 지원사업과 물산업 육성사업을 통합해 회원들에 대한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자체의 물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도 개편해 운영하고자 한다. 셋째, 수돗물 신뢰를 위한 국민 체감형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겠다. 노후한 옥내급수관 개량과 급수설비 제도 개선,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돗물 개선사업을 시행하겠다. 넷째, 공무원들과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장 환경과 내용을 개선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 다섯째, 회원들이 유기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회원들 간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수돗물 관련 현안을 건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3년만에 국제물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물산업박람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 3년 만에 개최하게 돼 좀 더 다채롭게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 물시장을 활성화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전시회인 만큼 발주처와 기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성과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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