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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메뚜기떼 습격…"30년만에 최악" 伊사르데냐섬 비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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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0년 1월 케냐의 한 마을에서 아이가 메뚜기떼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사진은 2020년 1월 케냐의 한 마을에서 아이가 메뚜기떼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이 30여년 만에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 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습격으로 섬의 6만 헥타르(약 600㎢)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에 2000헥타르, 2021년에는 올해의 절반에 해당하는 면적이 피해를 본 것에 비췄을 때 올해 피해는 상당히 큰 수준이다.

사르데냐 사사리 대학에서 일반·응용곤충학을 가르치는 이냐치오 플로리스는 "인구 감소와 경작되지 않은 땅은 메뚜기 떼 습격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의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메뚜기 알을 먹는 특정 종류의 딱정벌레를 동원하는 퇴치법을 쓰고, 더 많은 농지를 경작한다면 메뚜기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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