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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억짜리 불꽃축제, 예산 낭비 아닌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극히 짧은 시간에 치러지는 소모적인 불꽃축제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어리석은 행정은 두 번으로 족하다. 가령 그 돈으로 작은 도서관을 짓는다면 훨씬 많은 시민이 그곳에서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니면 그 돈을 실업문제 해소에 투자해 시민들에게 생존과 자기발전을 위한 비전의 불꽃을 터뜨려 주길 바란다. 시가 시민의 목소리에 조금만 귀 기울인다면 시민들을 위해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교육.복지 예산을 늘린 서울을 보라. '폭죽 소리만 시끄러운 부산시' '빈 깡통이 요란한 부산시'라는 얘기를 듣지 않길 바란다.

진선희 부산시 동구 수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