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41)씨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허씨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책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허씨는 ㈜허닭 대표이사다. 허씨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9명을 채용하고,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노력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근로자는 2020년 36명, 지난해 50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직원 중 78%에 달하는 여성 직원 18명을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여성관리자 승진자가 전체 56%인 5명이었다. 또 원격근무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8개 직급을 3개로 축소하고, 지난해에는 층별로 여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했다.
㈜허닭은 지난해 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83%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지정희 한국노총 부본부장이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23명 등 총 36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