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개헌 추진하려면 총선서 국민의사 물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총재 기존입장 재확인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27일 『민자당측이 자기 당의 강령에 있는 내각제관련 문구를 놓고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태우 정권이 국민에게 한 약속은 대통령직선제』라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내각제 개헌을 하려면 자격없는 13대 국회를 해산하고 14대 총선을 통해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기존입장을 강조했다.
단식 뒤 서울근교 휴양을 마치고 27일 동교동 자택에 돌아온 김 총재는 또 『현정권이 내각제 당론을 고집한다면 이를 공약으로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어 여야협상에 난항을 보이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단체장선거의 정당참여 문제에 대해 『시 군 구의 장이 정당추천으로 돼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민을 위한 행정이 된다』며 양보불가입장을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