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주 잇는 국도 92년까지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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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2000년대에 1백만 인구를 수용하는 직할시로 승격, 부산·대구와 더불어 우리나라 동남경제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꿈에 부푼 울산시는 이 꿈을 실현키 위한 착실한 기반을 닦고 있다.
시민들은 30년만에 이룰 한국 제1의 공업도시 조성저력을 총집결, 웅대한 울산의 내일을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도시계획=울산의 도시계획구역은 4백96평방m로 이중 시가지가 22%인 1백7평방m. 이 가운데 개발지역이 45평방m, 미개발지가 62평방m에 이르러 2000년대에 대비해 유형별 토지이용의 적정밀도 배분으로 도시공간의 체계화를 도모한 도시 계획을 마무리짓는다.
특히 구 시가지의 재개발은. 균형 있는 도시발전을 위해 시급한 것으로 울산시 발전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지난 4월 태화강 종합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구 시가지 재개발 사업에도 착수,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신·구 시가지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고 있다.
◇교통=구 시가지에 자리잡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신시가지의 삼산지구로 92년까지 이전, 고질적인 시가지 교통체증 현상을 해소하고 93년까지는 고속버스터미널도 이전, 신·구 시가지간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이룩하고 삼호지구에서 태화 로터리에 이르는 도로와 강변도로를 확·포장해 중심가 교통체증을 해소시킨다.
경주∼울산∼부산간 국도 7호선을 92년까지 확·포장, 교통 요충지로의 면모를 갖추고 남구 무거동과 중구 연암동간 북부순환도로(연장 10.6㎞, 폭 25m와 남부순환도로(연장 5.5㎞, 폭 25m) 사업비 5백16억원을 들여 개설, 국도 7호선과 동시 개통한다.
이밖에 울산 중심시가지로 지나가는 철도를 사업비 1천1백억여원을 들여 외곽지역인 덕하∼명촌∼효문간(연장 16.2㎞)으로 이설, 교통체증을 해소한다.
◇주택=지난해 6백 가구를 비롯, 올해 안으로 다운 택지계발 지구에 1천2백 가구를 지어 분양하고 2000년까지는 20만8천 가구를 건립, 임대 또는 분양해 지금의 주택보급률 58%를 9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주변 광역 주거지역인 울주군 농소·언양·웅촌, 양산군 웅상 지구에 대규모 택지조성과 주택건설을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상수도=하루 용량이 21만9천t으로 자체 수원에서 생활용수 12만1천t, 공업용수 9만8천t을 겨우 충당하고 있으나 여름철이면 방어·신정동 등 일부고지대는 식수난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2000년대 들어 하루 생활용수량이 47만6천t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낙동강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1단계로 올해 65억원으로 정수시설 용지 매입 및 부지 조성에 착수해 96년까지 이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끝나면 하루 77만t(이중 공업용수49만t)을 공급함으로써 식수난을 해결하게 된다.
◇하수처리=생활용수 12만t을 방류하고 있는 울산시민의 유일한 자체 식수원인 회야 댐의 수원보호를 위해 회야댐 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난해 11월에 완공한데 이어 92년까지는 9백92억원을 들여 울산 시가지 오수 처리를 위한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 하루 25만t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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