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꼭 성공하길 빈다, 도울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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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며 "꼭 성공하시길 빈다"고 말했다고 윤 당선인 측이 밝혔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청와대 상춘재 만찬장에 입장하셔서 문 대통령께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것은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정당 간 경쟁을 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 간의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라며 "잘 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가겠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장 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만찬 회동에서 이같은 인사를 시작으로 2시간 36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장 실장은 "과거 인연 등을 주제로 반주 한 두 잔을 곁들이면서 만찬을 했다"며 "윤 당선인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하셨고, 문 대통령께서는 '저의 경험을 많이 활용해 돕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만찬 회동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했다며 "문 대통령께서 '꼭 성공하시길 빈다. 제가 도울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말씀하셨고, 윤 당선인께서는 '건강하시길 빈다'고 하시며 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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