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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정 붕괴위기에/힌두교 자나타당/총재 체포로 지지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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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델리 AFPㆍ로이터=연합】 인도 정국은 23일 16세기의 성지를 둘러싼 인도 힌두교도와 회교도의 분쟁이 출범 11개월을 맞은 비시와나타 프라탑 싱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를 붕괴위기로 몰고감으로써 정치혼란 상태에 빠졌다.
인도의 힌두교 부흥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이날 정부당국이 힌두교 사원 건립을 위한 시위행진중이던 아드바니 당총재를 체포한데 항의,싱총리가 이끄는 소수정당연합의 국민전선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의석수 87석을 지닌 BJP가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 출범한 7개 야당연합의 국민전선 정부는 와해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한편 아드바니 BJP총재의 체포와 관련,도처에서 항의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서부 아메다바드 마을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 4명이 숨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또한 수개 주 정부들은 보안군들에게 적색 경계태세를 내리는 한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수백명을 체포했다.
BJP는 또한 아드바니 총재에 대한 체포조치 및 싱 총리의 사퇴 거부에 항의하기 위해 24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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