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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발사일에 "국방력 강화의 중차대함 잊지 말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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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4일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잇단 미사일 발사시험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려명은 24일 '국가방위력 강화를 최중대 정책으로 내세우시고'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 없는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며 드팀 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017년 11월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017년 11월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어 "나라의 경제적 사정이 의연 어렵고 다른 부문에서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시간을 다투는 중대한 과업이 있지만, 모두가 국방력 강화의 중차대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오직 자기 힘이 강해야만 후손만대의 영원한 존엄과 행복, 안녕을 굳건히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세계 정치 정세는 국가 방위력을 응당한 수준에서 가지지 못한다면 외부의 군사적 위협에 끌려다니며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나아가 국가와 인민의 존재 자체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34분께 동해상으로 ICBM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고각 발사했다. 발사지는 평양 순안공항으로 추정되며 정점 고도는 6200㎞ 이상이었고 사거리는 약 1080㎞였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한 것은 2017년 11월 29일 이후 4년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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