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산에 “석열 시대 오다니…나라 잘 돌아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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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산에. [강산에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강산에. [강산에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강산에(58)가 선거 후 심경을 밝혔다.

강산에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석열 시대가 오다니.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그 세대가 거쳐야 할 시간이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산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살아보고 경험해보고 느껴봐라. 그래야 배우겠지. 청년 시대 80년대를 통과한 세대로서 이건 아닌데 하고 해봤자 어떡하라고? 너네도 조국(전 법무부 장관)처럼 당해봐라”라고 적었다.

이어 강산에는 이 후보에 대해서는 사람 자체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살다 보면 마음씨 착한 사람 있지 않느냐. 길 가다가 폐지 줍는 할머니 봤을 때 저절로 할머니 챙겨주는 그런 사람을 보고 좋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산에 트위터 캡처]

[강산에 트위터 캡처]

그러면서 “나는 애초에 민주당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었다. 문재인, 조국 그리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라며 “보수? 진보? 그게 다 뭐냐”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라 잘 돌아가겠다. 일본 우익들이 바라는 윤석열이 대통령 됐으니 도대체 무슨 situation(상황)이지?”라며 “이명박, 박근혜를 겪었는데도 모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산에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일부 욕설을 섞어가며 분노를 표출했다. 강산에는 “민주당 180석! 반성해라 너무 늦었다. 국민을 위한 개혁 세상이 그렇게 쉽게 오나? 애초에 민주당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고 인물 때문이었는데. 너희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신속히 개혁 입법 강력하게 신속 처리하는 거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산에는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해왔다. 강산에는 이 후보의 제주, 부산 유세 현장에 깜짝 방문해 히트곡을 부르며 관중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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