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겐 욕하면서 남친에겐 다 퍼줘요…19살 딸, 문제는 세살 때

  • 카드 발행 일시2022.03.11

만 19살, 16살 두 딸을 둔 엄마입니다. 큰 딸 소진이(가명)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소진이는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지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말을 더듬습니다. 부모에게 욕을 하기도 해요. 다른 사람과 대화도 잘 못할 정도로 순진하면서도, 겁 없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통해 남자들을 만나고요. 첫째 방이 지저분해 청소해주다가 피임도구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와의 관계를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제 기억에 소진이는 초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또래에 비해 더딘 면이 있어요.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소진이를 정말 예뻐했어요. 주말에 아이를 따로 불러 맛있는 음식도 사줄 정도였거든요. 한편으론 자격지심 때문에 엇나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동생이 큰 아이에 비해 뭐든 월등히 잘하거든요. 소진이 정말 통제 불가능한 아이인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