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노동 가치 다같이 존중 받아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역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이 지역은 경북의 농업 중심지"라며 "이 지역에 첨단과학기술을 동원해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연세 드신 분들도 편하게 농사짓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군 왜관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 농업인을 위해서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정부의 농수산, 축산 예산을 대폭 올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고 하는 사람이 북한이 자기들이 생존하기 위해서 핵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이다, 힘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 입에서 나왔다는 게 도대체 믿어지시나"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자기방어를 위해서 핵미사일을 개발했나, 남한을 적화통일하려고 개발했나"라며 "종전선언하자고 나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럼 유엔사 해체하고, 후방기지 다 없애고, 저쪽(북한)에서 오판해서 내려오게 되면 자동 개입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저는 도대체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을 보면 정신 상태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안보관이 잘못된 사람은 교육도, 산업도, 경제도 일으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이 자금이 누구 주머니로 흘러갔는지 여러분 뻔히 짐작하고 계시지 않나"라며 "(나는) 권력을 쥔 자가 오만하게 저지른 초대형 부패는 한 번도 물러서고 양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노동자·농민·사회적 약자들이 자기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집권 기간 동안 양극화와 소득자산 격차, 교육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문명국가의 기본 원칙이다. 노동의 가치는 대기업에 근무하든 중소기업에 근무하든 농업을 하든 다 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