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상사 이사장 주식 위장분산/공시않고 대량 매각… 추징ㆍ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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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증권감독원은 상장된지 1년여만인 지난 9월 부도를 낸 모피업체 대도상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회사 이민도사장(48ㆍ거액 어음사취혐의로 현재 구속중)이 본인주식 13만1천4주를 타인명의로 위장분산해 놓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증권감독원은 19일 이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위장분산된 주식에 대한 증여 또는 상속세를 추징토록 했다.
이와 함께 이사장이 법정관리 신청직전인 지난 8월28일∼9월12일 사이에 본인 및 타인명의주식 10만8천9백43주를 매각한 사실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증권거래법(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또 상장사 대주주로 보유주식이 15만3천2백39주나 줄어들어 지분율에 변동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10일내 증권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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