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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 뜬다…루비통·아르마니 등 주도, '고급 상품'으로 브랜드화

중앙일보

입력

2007년은 일명 '촌티패션'이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패션잡지 보그 영국판은 내년에는 야구 모자 젤리 슈즈라 불리는 플라스틱 소재의 샌들 털 슬리퍼 장식용 인조 다이아몬드인 디아망테 굽이 낮은 남성용 가죽 신발 로퍼스가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를것이라고 예측했다.

'촌스러운' 저가 상품으로 인식되었던 이들 아이템들이 유행을 주도할 고급 상품으로 주목받는 것은 유명 디자인 업체들이 젊은이들의 취향에 눈을 돌리면서 비롯됐다는게 보그의 설명이다.

루비통이 젤리 슈즈를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아망테 소재의 브로치를 내놓았고 주얼리 브랜드인 타리노 타란티노는 패션과는 동떨어진 유치한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바비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크리스털 소재의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이런 패션은 상류사회의 클래식하고 엘레강스한 문화를 거부하고 '싸구려를 자처하며' 우스꽝스럽고 괴상한 믹스 앤 매치를 즐기는 일명 '차브족'들이 젊은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비롯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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