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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임시국회 소집 이견…與 "국민의힘 응하지 않아도 단독 소집"

중앙일보

입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있다. [중앙포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있다. [중앙포토]

여야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추경 편성, 대장동 특검법안 처리 등을 논의했지만 이견으로 불발됐다.

한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관련 추경 예산 편성을 위해 임시회의를 열자고 했지만 야당이 임시회 소집보다 정부로부터 (추경) 예산안이 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추 원내수석은 "추경은 정부에서 할지 안 할지 방침을 정했다고 알려진 바가 없다. (예산안이) 국회에 오지도 않았는데 환상을 갖고 처리하기 위한 일정을 잡는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급한 현안 관련 법안 처리는 오늘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고, 시급한 현안 중 계류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경 필요성을 인식하고, 방침을 정한 뒤 추경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면 바로 추경안 심사를 위한 의사일정 협의를 하겠다"며 "정부가 추경 편성에 미온적이니 야당을 들러리 세워 여야가 함께 정부를 겁박하려고 하는데 그런 행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이달 22일부터 진행하는 방안의 단독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 원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임시국회 소집에) 응하지 않는다면 여당과 다른 야당과 함께해서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임시국회는) 법적 의무사항인데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전 28일까지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답을 내야 하고 오미크론 확대 및 감염병예방법과 관련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있다"며 "현장에서 목까지 차서 어려워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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