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후 당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3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대표가 복귀의 선결 조건으로 선대위 전면 해체를 제시하고 있어 사태 수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태도 변화와 선대위의 전면 해체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전날 한 매체가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을 보도하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선대위 복귀 의사가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식사자리나 면담자리에서 반복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를 하면 보통 저와 말씀하신 분들이나 배석하신 분들이 그것을 매우 확장적으로 해석해서 언론에 전달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입장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가 하루빨리 이준석 대책보다 선거대책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