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저 영하 20도 ‘꽁꽁’…전국 곳곳서 눈·강풍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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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호 12면

2021년의 마지막 주말인 25~26일, 최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찾아온다. 중부 지방과 전라 동부, 경북 등에 이미 한파 특보가 발표됐고, 전국 곳곳에서 눈과 바람도 거셀 것으로 예고돼 외출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낮 최고기온은 -8~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아침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중부 내륙은 영하 10~15도 아래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강원 영동에선 이날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전라 서해안과 내륙 지방, 경북 북부, 제주도 등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들 지역에선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차량 이용을 자제하거나 월동 장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도로가 미끄러운 만큼 감속 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도 각별히 챙길 필요가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와 울릉도·독도 10~30cm(24~26일, 많은 곳 제주 산지 40cm 이상, 울릉도·독도 50cm 이상), 강원 영동 5~20cm(24~25일, 많은 곳 영동 중·북부 30cm 이상), 전라 내륙(동부 제외)과 제주(산지 제외) 3~8cm(25~26일), 경북 북부 1~5cm 등이다.

26일은 매우 쌀쌀했던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6도, 낮 최고기온은 -7~1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매우 춥겠다. 서울도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6도 등으로 온종일 한파가 지속되겠다. 이러한 추위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엔 보온을 철저히 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도관·계량기 등의 동파와 농작물·양식장 냉해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 지역(동부 제외),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눈이 오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수 있다. 적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주말 사이 강풍도 예고됐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 경상 해안 등에는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20m(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도 순간 풍속 초속 15m(시속 55㎞)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동·서·남해 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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