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준비 안됐는데도 저런 지지도…민주당 반성해야”

중앙일보

입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선대위 해외위원회 발대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선대위 해외위원회 발대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우리의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선대위 해외위원회 발대식 인사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염두에 둔 듯 “정말 준비 안 된 게 드러나고 있음에도 저런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통과시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동지 여러분과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국민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검사만 했던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정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겠나”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께서도 반성하고 있다”며 “저도 겸허하게 우리 잘못을 반성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세제 정책을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제가 5월에 당 대표가 된 이래 수많은 반대가 있었고 청와대의 반대도 있었지만, 종부세 (과세표준) 9억을 11억으로 바꾸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양도소득세 (과세표준도) 9억에서 12억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잘못도 아닌데 왜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집값 올려놓고 세금을 많이 때리느냐’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나마 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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